엎드리거나 쪼그린 자세의 '근력운동', 심장에 부담돼
속옷 약간 젖을 정도의 걷기 운동은 심장 건강에 도움
운동은 모두 건강에 이롭고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생활습관으로 여겨지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운동의 종류에 따라 심장에 부담이 되는 운동도 있는 데다, 심장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더 효과적인 운동법이 따로 있는 까닭이다.
경북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는 유튜브 채널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엎드리거나 쪼그리는 자세를 하게 되면 심장에 굉장한 부담을 준다"며 "근력운동을 해서 근육이 힘이 생기면 심장도 마치 힘이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심장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운동"이라고 적시했다.
심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은 걷기 운동이다. 하지만 운동 강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이 교수는 "두 사람이 한 시간을 강변산책로를 걷고 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 자기 속에 있는 말을 다 하면서 갔다 왔다는 것은 운동이 아주 약한 것"이라며 그것은 운동이라기 보다 산책이라고 평했다.
걷기 운동을 할 때 심장 건강에 이로운 운동 강도는 산책보다 조금 더 강도가 높은 운동이다.
이장훈 교수는 "두 사람이 이야기는 하는데 헉헉 대면서 묻고 대답하고, 속옷이 약간 젖는 정도가 적당한 운동 강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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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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