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2주·16주 간격투여, 2㎎ 8주 간격투여와 효과 유사
바이엘코리아는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 치료제인 아일리아8㎎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일리아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iabeteic Macula Edema, DME) 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등 주요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유리체내에 투여하는 주사제다.
아일리아8㎎은 기존의 아일리아 2㎎ 보다 4배 높은 용량(Molar dose)을 통해 안구 내에서 유효 농도를 더욱 오래 유지함으로써 투여간격은 늘리고 주사횟수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아일리아8㎎은 첫 3개월 동안 매월 1회 주사하고 이후 시력과 의사의 해부학적 검사결과에 대한 판단에 근거해 투여간격을 최대 16주로 연장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안정적인 시력과 해부학적 검사결과를 보면서 투여 간격을 최대 20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아일리아8㎎의 허가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nAM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PULSAR연구와 당뇨병성 황반 부종(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PHOTON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PULSAR연구와 PHOTON 연구는 모두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이뤄진 3상 연구로, 아일리아8㎎을 첫 3개월동안 매월 1회 투여하고, 이후 12주 또는 16주 간격으로 연장 투여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조군은 아일리아 2㎎을 8주 간격으로 투여했으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48주차 최대교정시력(Best Corrected Visual Acuity, BCVA)이다.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 환자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PULSAR 연구는 아일리아8㎎ 12주 간격 투여군에서 48주차 최대교정시력이 기저값 대비 평균 6.7글자, 16주 간격 투여군은 6.2글자로 아일리아2㎎ 8주 간격 투여군(7.6글자)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또한 아일리아8㎎을 투여받은 83%의 환자가 48주차에 12주 이상의 투여간격을 유지했고, 16주 간격 투여군의 77%의 환자가 48주차에 16주 투여간격을 유지하며 대조군 대비 더 적은 주사 횟수를 기록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PHOTON 연구에서 아일리아 8㎎ 12주 간격 투여군은 최대교정시력이 기저값 대비 평균 8.8글자, 16주 간격 투여군 7.9글자로 아일리아 2㎎ 8주 간격 투여군(9.2글자)과 유사한 시력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투여간격과 관련해서도, 아일리아8㎎을 투여받은 93%의 환자가 48주 차에 12주 이상의 투여간격을 유지했으며, 16주 간격 투여군의 89%의 환자가 16주 투여간격을 유지했다.
특히, 첫 5개월 동안 매달 1회씩 투여하고 8주마다 투여하던 아일리아2㎎의 고정주기요법과 비교해 아일리아8㎎에 대해 로딩도즈를 첫 3개월 동안 1회씩 투여로 줄였음에도 12주 및 16주 간격 투여 시 시력 개선 효과가 비열등함을 나타냈다.
해부학적 결과는 PULSAR와 PHOTON두 연구 모두에서 2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평가됐다. PULSAR 연구에서 아일리아8㎎을 투여받은 환자의 63%가 16주차에 망막액이 모두 소실됐고, 아일리아2㎎ 투여군(52%)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더 나아가 48주차까지 강력한 망막액 조절 효과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PHOTON 연구에서도 아일리아8㎎ 투여 환자군이 아일리아2㎎ 투여군 대비 48주차에 중심망막두께(CRT)가 기저값대비 유사한 평균변화감소를 달성했다. 또한 두 연구 모두 48주차까지 안내염, 폐쇄성 망막혈관염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아일리아 2㎎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는 “아일리아8㎎의 허가는 두 가지 주요 망막질환인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과 당뇨병성 황반 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진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아일리아2㎎을 통해 망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주도해왔던 아일리아가 이번 아일리아 8㎎허가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은 유지하면서, 최대 20주까지 연장된 투여간격으로 환자들의 병원방문 부담을 줄이고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치료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 특수의약품 사업부 서상옥 총괄은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등의 주요 망막질환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시력을 유지해주는 치료를 통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아일리아8㎎ 허가를 통해 아일리아가 시판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가운데 유일하게 20주까지 투여간격 연장이 가능해진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아일리아8㎎을 통해 지난 10년간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에 더욱 개선된 투여간격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치료의 순응도를 높여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