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립결핵병원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 본격화
내달 1일부터 요양이 필요한 고령의 결핵환자의 치료와 간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 전염성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결핵병원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립결핵병원은 결핵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질병청 소속 의료기관으로, 국립마산결핵병원과 국립목포결핵병원 2곳이 있다.
국내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결핵환자 중 고령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에도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한 경우, 약 2주에서 2달 간의 전염기간 동안 다른 입소자들과 격리하기 위해 1인실로 전실 또는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개인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 및 보호자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었다.
이에 질병청과 국립결핵병원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입원치료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과 광주, 전남, 전북 지역 요양병원‧요양원 입소자 중 전염병 결핵환자로 진단된 후 보호자가 전원 치료에 동의한 자이다.
시범사업에서는 결핵 전염성 소실까지 입원환자의 치료‧간병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입원치료비, 간병비, 식비는 무료이다. 단, 입원환자의 이송비는 자부담이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국립결핵병원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요양이 필요한 고령층 결핵환자의 진료 부담이 경감되고 결핵 치료성공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