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치료, 국내선 4종 혈액암만 허가…뇌종양 등 고형암은 연구 중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희귀뇌종양에 걸린 여주인공이 단 1회의 카티세포치료(CAR-T)로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 방영되면서 새롭게 카티세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카티세포치료는 단 1회의 치료로 이전 치료로는 난치 영역에 속한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tvN drama 캡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희귀뇌종양에 걸린 여주인공에게 단 1회로 치료가 끝나는 카티세포치료(CAR-T)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새롭게 카티세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카티세포치료는 단 1회의 치료로 이전의 치료로는 난치 영역에 속한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tvN drama 캡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희귀뇌종양에 걸린 여주인공에게 단 1회로 치료가 끝나는 카티세포치료(CAR-T)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새롭게 카티세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카티세포치료는 단 1회의 치료로 이전의 치료로는 난치 영역에 속한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울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재철 교수는 '울산대학교병원tv'에서 "카티세포치료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해 암세포가 나타내는 특정 표적만을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다음에 환자 몸에 다시 주입하는 개인맞춤형 치료제"라며 "기존 항암제의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고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반복 투여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카티세포치료는 일종의 내비게이션을 장착시킨 것처럼 암세포만 쫓아 제거하고 한 번의 투여만 해도 카티세포가 2~3년간 체내에 머물면서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그 까닭을 설명했다. 

다만 카티세포치료는 드라마 여주인공 홍혜인(김지원)의 경우처럼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치료를 시도하기 어렵다.

조 교수는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나오는데, 골수 기능을 포함하는 면역력이나 전신상태가 많이 저하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카티세포치료의 경우 본인의 백혈구 중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선별 추출해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담당의사가 치료를 연기하자고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카티세포치료는 국내에서도 정식 허가를 받은 치료이지만, 뇌종양 같은 고형암이 아닌 혈액암 4종에서만 쓰일 수 있다. 이외에는 고형암에 대한 카티세포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전세계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재철 교수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카티세포치료 대상은 혈액암 중에서도 재발한 광범위한 거대B세포림프종,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소포성 림프종, 다발골수종"이라며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뇌종양과 같은 고형암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암을 치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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