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코리아-신경내분비연구회, 뇌하수체 질환 프리셉터십 개최
국내 뇌하수체 질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의 진단 및 치료, 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주목된다.
말단비대증이란 성장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신체 말단의 뼈가 과도하게 증식함으로써 손, 발, 코, 턱, 입술 등이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입센코리아와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부산에서 제8회 '뇌하수체 프리셉터십 미팅(Pituitary Preceptorship Meeting)'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 이번 연례 미팅에서는 특히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진상욱 교수가 ‘말단비대증 진단 및 치료 기준의 진화(Evolution of Criteria for Acromegaly Diagnosis and Treatment)’라는 주제로, 말단비대증의 글로벌 가이드라인 트렌드를 공유했으며, 부산의대 내과 김보현 교수가 ‘말단비대증 동반질환 진단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을 주제로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 환자의 진료 여정에 있어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가 ‘AI 얼굴 영상 분석을 이용한 말단비대증(AI in Detecting Acromegaly Using Facial Images Analysis)’에 관한 발표를 통해 AI 기반의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잠재적 말단비대증 환자 식별의 최신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울산의대 내과 남궁일성 교수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SA) 월간 주사의 영역을 넘어 탐구하기(Exploring Beyond the Realm of Somatostatin Analogues Monthly Injection)’라는 발표를 통해 매달 SSA 주사 치료 방식을 넘어 더 긴 주기의 치료 방식의 효과성과 안전성 자료를 공유하고, 병원에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말단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 측면을 고려한 치료 방법을 제안했다.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 회장인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유순집 교수는 "말단비대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환자의 증상 발현을 최대한 억제하고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말단비대증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 특히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입센코리아의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소마툴린 오토젤'은 의료기관 방문없이 환자나 간병인이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주사제다. ‘소마툴린 오토젤 120mg'은 란레오티드(60 또는 90mg) 또는 옥트레오티드(10 또는 20mg)로 잘 조절되는 환자의 경우 6~8주로 투여간격을 늘릴 수 있어, 통상 4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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