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초장기 비축, 백신 탈집중화,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시작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프로젝트’ 첫 연구과제로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기술 개발이 선정됐다. 5년간 550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6일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을 열고 이같은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보건의료 분야 도전·혁신형 연구개발체계인 ARPA-H를 벤치마킹한 R&D사업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형 ARPA-H 구축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지난 2023년 8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으며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1,628억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넥스트 팬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5대 임무로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을 선정했다.
추진단은 지난 5월 5대 임무 중 ▲보건안보 ▲복지‧돌봄 임무를 수행할 PM 2명을 우선 채용했다. 각 PM은 수요조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별로 10개 내외의 도전적 문제 후보군을 선정하고 전문가 인터뷰 및 자문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했다.
이 중 ▲도전‧혁신성 ▲시급성 ▲파급효과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높은 3개의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같은 절차를 거쳐 한국형 ARPA-H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기술 개발이 선정됐다.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이날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30일간 진행되며, 9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연구비 총 5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프로젝트별로 2~4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한다.
나머지 3개 임무인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필수의료 혁신에 대해서는 현재 PM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말 PM이 선정되면 PM 주도로 도전적 문제 발굴 및 프로젝트 기획을 추진해 11월에 연구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추진단 개소식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의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라며 “사장되는 연구가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경 추진단장은 “추진단은 PM을 중심으로 조직 구조 및 연구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