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미화 의원실, 전수 감시 결과 발표
올해 8월까지 국내 매독 환자 1,881명 확인
"매독 추가 전파 차단 위한 예산 지원 필요"
성 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 매독 ’이 올해 1월 1일부터 전수감시 대상 3 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
10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전수감시 전환으로 발굴된 총 매독 감염 환자가 2023년 한 해 대비 352% 가량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
매독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일본의 경우 2013년부터 매독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 4,000명대, 2017년 5,000명대에 접어들며 2022년 1만3,25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미국 또한 7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매독 감염이 퍼지며 2022년 20만7,255건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성병 담당 국장 직무대행 로라 바크먼 박사는 최근 보건 당국의 자원이 코로나 19, 엠폭스 등 공중보건 비상사태들에 몰려 상대적으로 예산 지원이 줄어들어 성병 피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
올 한 해가 끝나기 전에 매독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우리나라 역시 매독의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서미화 의원은 "최근 질병관리청에 예산 편성 여부를 문의한 결과 , 현재까지 성 매개 감염병 예산 내에서 역학조사를 위한 여비 일부만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며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수 감시 체계를 통해 매독 감염의 정확한 규모와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매독 확산 시 신속한 예산 마련의 근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