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치료제 '티에스원'·다발성골수종치료제 '다잘렉스' 문턱 못 넘어
현실에선 많이 쓰이는 위암 2제요법과 다발성골수종 3제요법의 급여화가 불발됐다. 진행성·전이성·재발성 위암 환자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널리 쓰이는 티에스원과 엘록사틴 2제요법이 급여 관문 첫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다잘렉스, 키프롤리스, 덱사메타손 3제요법도 첫 급여 관문을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일 개최한 제9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위암 2제요법과 다발성골수종 3제요법의 급여화가 불발됐다.
이날 급여 확대 안건으로 오른 티에스원(성분명 테가푸르/기메라실/오테라실),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 위암 2제요법과,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 덱사메타손 3제요법은 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을 정하지 못했다.
항암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은 티에스원이 현재 위암 환자에서 엘록사틴과 같이 쓰는 5-플루오로우라실(5-FU) 등을 대체해 많이 쓰이는데도 이 2제요법은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2년 이상 늘려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다잘렉스 3제요법도 마찬가지다. 현재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건 암젠의 2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 '키프롤리스'와 스테로이드제제 '덱사메타손' 2제요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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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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