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환자 별 '최적화된 인공호흡기' 설정
방사선 노출 없이 폐환기 영상 실시간 관찰

에어톰. 사진 제공=충북대병원
에어톰. 사진 제공=충북대병원

충북대병원이 유럽·미국 등에서 중환자와 전신마취 환자들의 폐 보호 환기에 쓰는 폐 내부 환기 영상 모니터 ‘에어톰(AirTom)’을 본격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어톰은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실시간으로 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장비이다.

에어톰은 임피던스 단층촬영(EIT, electrical impedance tomography) 기술을 이용해 인공기계호흡(mechanical ventilation) 환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으로 폐 내부의 영역별 환기 정보를 실시간 영상과 수치로 제공한다.

또한 임피던스 단층촬영은 방사선 노출없이 인체 내부 단면의 임피던스 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로 AirTom은 초당 100장의 영상을 출력하는 월등한 시간해상도를 가지고 있어서 기능영상(functional imaging)과 활력징후(vital sign) 모니터링이 가능해서 호흡기환자 치료에 획기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 별로 폐 환기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호흡기 환자의 치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개인에 맞는 인공호흡기 설정이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 신윤미 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에어톰의 도입으로 중환자실의 인공호흡 치료 중인 환자의 안전과 치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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