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만 오는 것 아냐…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한 생활습관 중요

뇌에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나이. 뇌에 생기는 질환이 주로 고령층에 주로 발병하는 이유다. 하지만, 사실 어느 연령대에서나 예방하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뇌경색은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손상되고, 그로 인해 뇌 기능이 마비돼 운동과 감각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한편 뇌경색을 뇌졸중과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은 뇌경색의 상위 개념으로, 뇌졸중 가운데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을 뇌경색이라 부른다.

뇌경색을 위험인자가 많은 고령에서만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뇌경색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발병한다. ‘젊은 성인’의 기준은 연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8~55세 사이 나이를 말한다. 이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뇌경색은 전체 뇌경색 환자의 10~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40세 이후 빈도가 급하게 증가한다.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고령은 동맥경화나 소혈관폐색과 같은 뇌혈관의 직접 문제에 기인한 뇌경색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젊은 나이에서는 혈관 내 부유물인 색전이나 혈관박리증혈관염, 유전질환과 같은 원인에 의한 뇌경색이 많다.

젊은 성인 환자에서는 편마비나 편측감각저하, 복시언어장애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또는 잦은 두통, 경련이 대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뇌경색 가족력이 있으면 뇌경색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뇌경색 의심 증상이 있다면 혈관을 개통할 수 있는 골든타임’ 4.5시간 내에 병원에 찾아야 한다.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신경과 김재윤 전문의는 젊은 성인 뇌경색의 위험인자에는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촉발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비만과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돼 있다특히 젊은 여성은 편두통이 있거나 고용량 경구피임약 복용 또는 폐경 후 호르몬치료를 받는 경우 뇌경색 위험성 증가에 대한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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