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초음파로 혈뇌관문 개방해 미세아교세포 작용 조절 확인
세종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뇌졸중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세종충남대병원은 신경과 송희정 교수 연구팀(충남의대 해부학교실 김동운 교수, 류장승 연구원)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CSU 2023) 및 제11차 한일뇌졸중학회(JKJSC)에서 혈전용해제·용해술 효과 없는 '뇌경색'에 새 치료법을 제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뇌경색 유발 동물모델에서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혈뇌관문 개방을 통한 미세아교세포 조절’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전용해제 또는 혈전용해술을 적용할 수 없거나, 이미 이런 치료를 받은 후 남아 있는 뇌경색에 대한 특이적 치료 방법이 없는 급성기 뇌경색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위해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허혈성 뇌경색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치료약물 전달에 장애가 되는 혈뇌관문을 개방하고 여기에 나노입자를 통과시키는 두 가지 치료 방법을 병행한 결과, 초급성기를 지난 뇌경색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송희정 교수는 “정상 뇌 조직에서 조절작용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을 탑재한 나노입자를 세포 안으로 더 많이 통과시키기 위해 집속초음파를 적용했고, 초음파 효과로 혈뇌관문이 개방돼 더 많은 나노입자가 뇌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료물질이 미세아교세포의 작용을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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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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