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점과 차이점 있어…집도의 ‘비쥬맥스 800’ 보유‧이해 중요
# 내년 2월 호주로 해외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인 김모(22) 씨는 올해 말 시력교정 수술을 예약했다. 2년 동안 외국에 있을 계획이라 미뤄온 시력교정술을 받고 새롭게 출발하고 싶었다. 김 씨는 코로나19 이후 안경에 마스크도 쓰면서 일상 속 불편함을 더 크게 느꼈다. 김 씨는 시력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최근 도입된 ‘스마일프로’를 받기로 했다.
스마일프로는 전 세계 6만 안(眼)이상 임상시험을 마친 차세대 시력교정술이다.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난시는 물론,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 각막비대칭, 동공이 큰 경우, 각막 두께가 얇아도 시도할 수 있어 환자군 범위도 넓다.
스마일프로는 스마일라식 이후 등장했다. 국내에는 작년 10월에 도입됐다. 스마일라식과 수술 원리는 같은 스마일프로는 수술 시간이나 정확도가 더 개선돼 환자의 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모두 각막 실질 교정 부위만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신경 손상과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스마일라식은 수술하면서 독일 광학 전문기업 칼자이스(Carl Zeiss)의 ‘비쥬맥스 500’ 장비를 사용한다.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겉면을 투과해 각막 속살을 교정한 후 2㎜ 정도의 미세 절개창으로 각막 속을 교정한다.
이에 비해 스마일프로는 ‘비쥬맥스 800’을 사용한다. 기존 25초 정도 소요되던 스마일라식 레이저 조사시간을 1/3로 줄였다. 수술 시간이 단축된 만큼 균일한 눈물막을 유지할 수 있어 더 높은 시력의 질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안구고정 시스템이 풀리는 석션로스나 감염 위험도 더 낮아진다. 각막이 노출되는 시간도 줄어 건조감이나 통증도 거의 없다. 센트럴라인과 오큘라인 등 새로운 기능으로 더욱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다.
스마일프로의 수술 시간은 국내에서 시행 중인 렌티큘 라식 수술 가운데 가장 빠르다. 이는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수험생이나 대학생, 취업 준비생, 운동선수 등 최대한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원하는 젊은 연령층이 스마일프로를 선호하는 이유다.
한편 누구에게나 스마일프로가 적절한 것이 아니다. ‘비쥬맥스 800’은 일부 병원에만 보유하고 있는 만큼 환자는 수술 전 정확한 검사와 수술이 가능한지 먼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유경민 원장은 “현재 스마일프로를 시행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이는 의료진의 실력과 장비‧수술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뒷받침돼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이라며 “스마일프로를 고민하고 있다면, 해당 병원이 ‘비쥬맥스 800’을 보유하고 있는지, 집도의가 스마일라식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지, 수술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지 등 여러 요소를 꼼꼼히 따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