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12일 오후 9시 임총…13일 새벽까지 논의
파업 여부 팽팽하게 갈려…공식 입장은 미발표
커뮤니티선 "파업 안한다" 분위기 확산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 총파업 등 집단행동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즉각적인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2일 오후 9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총파업 등 단체행동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총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임총에선 파업 여부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총에 참석한 대전협 대의원 A씨는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파업 여부가 반반으로 갈렸다”고 전했다.
대의원 B씨도 “상당히 비장한 분위기였다. 또 각자 입장이 다양한 만큼 개인적인 의견을 타진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어느 정도 (대응 방안의) 윤곽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바로 단체행동에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13일 오전 1시 경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이 아닌 정상근무하기로 결정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의사로 추정되는 C씨는 게시물을 통해 “회의 결과 파업을 하지 않고 그냥 근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캡쳐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전공의 총회 끝났네요’라는 제목으로 본문에는 ‘파업 안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 측에 단체행동에 대한 의결 결과에 대해 문의했지만 “회의 중”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앞서 대전협은 앞서 지난 5일 전국 수련병원 140여곳 소속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8.2%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할 경우 의사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고 강경 입장을 내비치자, 업무 개시 명령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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