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기구 자체 개발 국내외 특허 취득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로봇 인공관절수술 선도
힘찬병원은 최근 자체 개발해 국내와 국제특허를 획득한 수술기구를 새롭게 적용한 ‘하이브리드 수술법’으로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정확도와 성공률을 한층 높이고 있다.
힘찬병원은 지난 2020년 6월 인공관절수술에 마코로봇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 인천힘찬종합병원을 포함해 강북‧목동‧부평‧부산‧창원 등 6개 지점에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1,800 대 이상이 운영되고 있는 마코로봇은 100만 건 이상 임상사례와 330건 이상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다.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힘찬병원 6개 지점에서 시행한 마코로봇 인공관절 전치환술 건수는 모두 2만 946건이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술 건수인 3만 3,980건의 62% 정도를 차지한다.
마코로봇은 수술 전 절삭범위와 인공관절 크기, 삽입 위치 등을 파악해 수술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로봇에 입력해 3차원으로 변환, 이를 바탕으로 환자 무릎관절 구조와 질환 진행상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계획된 절삭범위를 벗어나면 로봇이 자동으로 멈춰 정상조직 손상을 최대로 막아준다. 이로 인해 기존 인공관절수술보다 출혈이 적어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춰 고령 환자들도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힘찬병원은 마코로봇수술에 대한 수술경험을 토대로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절삭기구를 자체 개발해 국내와 국제특허를 최근 취득했다. 자체 절삭기구 개발 배경에는 마코로봇을 활용한 풍부한 임상 수술경험이 작용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마코로봇을 활용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335명(506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뼈가 단단한 일부 젊은 환자들은 로봇 절삭기구 사용 시 대퇴골(허벅지뼈)을 다시 절삭해야 하는 사례도 있었다.
힘찬병원이 이번에 특허 등록한 절삭기구는 로봇수술의 장점인 정확도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뼈 절제를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수술에 적극 적용하면서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성공률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기존 로봇 수술기구와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수술기구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으로 더 정확한 뼈 절삭이 가능해졌다”며 “정상조직 손상을 최대한 막아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은 최근까지 모두 5건의 마코로봇 관련 국제논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2건은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SCIE급 의학저널에 실렸다. 힘찬병원은 풍부한 수술경험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수술기술을 한 단계 높여나가며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