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블릭스, 내달 암질환심의위원회 안건에 상정될 듯
미국혈액학회, 심혈관 위험 높을 때는 셈블릭스 권고

최근 혈액암치료제들이 잇달아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 흐름이 노바티스 골수성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성분명·애시미닙)에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최근 혈액암치료제들이 잇달아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 흐름이 노바티스 골수성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성분명·애시미닙)에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최근 혈액암치료제들이 잇달아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 흐름이 노바티스 골수성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성분명·애시미닙)에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셈블릭스는 1~2세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phase Chronic myeloid leukemia·CP-CML) 환자에게 치료에게 쓸 수 있는 약제다.

현재 CP-CML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옵션은 셈블릭스와 오츠카제약의 '아이클루시그'(성분명·포나티닙) 두 가지뿐이다.

두 치료제 모두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아이클루시그는 2017년 급여 진입에 성공한 반면, 셈블릭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열린 암질심에서도 급여 기준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혈액암치료제들이 잇달아 암질심을 통과하면서 셈블릭스의 급여권 진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22년 11월까지 암질심 '요양급여 결정신청' 안건 18건 중 혈액질환에서 급여기준을 인정받은 건은 베이진의 브루킨사(성분명·자누브루티닙)에서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이라는 질환으로 한 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2022년 12월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2022년 3월 허가된 BMS의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오뉴렉'(성분명·아자시티딘)이 2022년 12월, BMS 골수섬유증치료제 '인레빅'(성분명·페드라티닙)이 2023년 2월 각각 암질심을 통과했다.

일각에선 최근 혈액암 신약들의 암질심 통과 배경으로 관련 학술단체들의 혈액암 급여 심의 전문성 확대 요구 목소리를 꼽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한혈액학회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암질심의 혈액질환에 대한 전문성 부재를 이유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혈액암심의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미국혈액학회 TKI 내성 CP-CML 관리 권고안에선 돌연변이(kinase domain mutation), 동반질환(comorbidities), 혈관성 위험인자(vascular risk factors) 저항성 정도와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셈블릭스와 아이클루시그, 두 가지 약제를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안을 작성한 연구진은 심혈관 위험이 낮을 경우, 셈블릭스 또는 아이클루시그를, 심혈관 위험이 높은 경우 셈블릭스가 선호된다고 권고했다.

심혈관 위험이 높은 고령 혈액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약으로 권고되는 노바티스의 셈블릭스이 내달 열릴 암질심에서 급여권 첫 관문을 통과할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