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술 마신 뒤 시간 두고 모유수유 시 ok
약 복용은 주의 필요…영양제는 문제 없어

사진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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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인데, 커피나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 당연히 엄마의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여러가지 모체의 성분들이 전달되기 때문에 엄마가 커피나 술을 마시면 커피나 술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이에게 덜 영향을 가게 하면서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에서 "커피가 먹고 싶다면 먼저 수유를 하고 몇 시간 텀(term)이 있는데, 그때 커피를 마시면 그 다음에 희석이 돼 아기한테 아무래도 영향이 좀 덜 가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한다"며 모유수유 산모가 커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대처법을 설명했다. 

술도 같은 방법을 통해 섭취가 가능한데, 어느 정도를 마시느냐에 따라 모유수유를 멈춰야 하는 시간이 다르다. 이승미 교수는 "술은 일단 모유수유를 하고 젖을 짜내고 마시라"면서 "맥주 한 잔이나 소주 한 잔이 체내에서 사라지는데 2~3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 잔의 술을 마신 뒤에는 2~3시간 뒤 모유수유를 다시 하면 된다. 이 교수는 "근데 10잔을 먹으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사라지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며 "(모유수유를 할 때는 술을) 조금 마시고 쉬는 시간을 두면 괜찮다"고 조언했다. 

또 모유수유 중 감기약 등과 같은 약제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하지만, 영양제는 특별히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승미 교수는 "실제로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에게) 약을 쓸 때는 굉장히 많이 조심한다"며 "감기약을 먹으면 아기가 졸린다든지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약을 처방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는데, 영양제는 그렇게 특별히 조심할 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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