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건강은 조기 진단‧예방이 최선
40대 이상 증상없어도 3~4년 주기로 받아야

극심한 두통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뇌졸중은 우리 국민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각한 뇌혈관 질환이다. 현대의학 발전으로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뇌졸중은 제때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하면 영구 장애 등 후유증을 남기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뇌졸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7577,689명에서 202162342명으로 5년 동안 7.4% 정도 증가했다.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일 생기는 원인은 혈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사성 질환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 한편 최근 비교적 젊은 30~40대 연령층에서 뇌졸중 발병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나, 혈전이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 발생한다. 뇌졸중의 80% 정도가 뇌경색이다.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나타나는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 환자나 노년층이 많다.

뇌졸중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이 주범으로 손에 꼽힌다. 고혈압 환자는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4~5배 높다. 당뇨병도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려 뇌졸중 위험을 2~3배 증가시킨다. 고지혈증과 부정맥도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뇌졸중은 천천히 진행되는 만큼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특히 발병 후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뇌졸중 전조 증상이 있으면 발병 3~5시간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표 전조 증상으로 마비와 언어 장애, 시야가 어두워지는 시야 장애, 몸 중심을 잡을 수 없는 평형감각 이상 등을 보인다.

최근 뇌졸중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 회복한는 일과성 허혈 발작, 미니 뇌졸중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 뇌졸중은 적절하게 진단받고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 내 뇌졸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2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일 증상이 반복하면 뇌줄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병원을 찾아 뇌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 검진은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혈압 등 신체 징후를 확인하는 간단한 검진부터 뇌 모양을 보는 MRI 검사, 뇌혈관을 보는 CTAMRA검사 등 정밀 검진이 있다. 뇌동맥류 발견을 위해서는 경동맥과 뇌혈관 CTAMRA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때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뇌졸중은 중·장년층에 주로 발병하지만 좋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요인으로 최근 30~4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발병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 심각한 후유증이 올 수 있어서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뇌검진이 필요하다뇌 검진은 뇌혈관 질환 조기 진단과 예방의 최선책으로, 40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3~4년에 1, 가족력과 만성질환이 있다면 1~2년 주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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