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카트 비피’, 스마트 반지 최초로 병의원 처방 급여 적용
24시간 측정으로 혈압변동성 파악…효과적 혈압관리·맞춤치료 가능
야간 수면 시 혈압이 높아지는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크다.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수면 중 혈압 변화 패턴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 병의원에서는 일상생활 중 24시간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비침습적 혈압측정기기(ABPM)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ABPM의 경우 커프를 팔에 감고 자야하기 때문에 측정의 오류가 발생하기 쉽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 지속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같은 ABPM의 한계를 보완해줄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가 나왔다.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기 '카트 비피(CART BP)’다. 카트 비피는 스마트 반지 중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식품의악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스마트 반지 최초로 오는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병의원에서의 처방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27일 카트 비피의 건강보험 적용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4시간 혈압측정이 용이해진 만큼 환자들의 효과적인 가정혈압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카트 비피는 기존의 팔 압박형 측정 방식이 아닌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다.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전송 및 축적하며,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환자들은 ‘카트 비피’가 구비되어 있는 병·의원에 내원 시 의료진의 필요에 따라 24시간 혈압측정을 처방 받은 후 24시간 동안 카트 비피를 착용하면, 병·의원에서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통해 24시간의 혈압 변동을 진단하게 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카트 비피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설명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희진 임상강사는 "그동안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ABPM을 통해 낮과 밤의 혈압 변동 패턴을 파악하고 백의고혈압이나 가면고혈압을 진단해왔다"면서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ABPM의 경우 커프를 팔에 감고 있기 때문에 커프가 압력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행동의 제약 및 수면 장애 등 사용상 단점이 있어 수면 중 혈압을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었다"고 전했다.
반면 "카트 비피의 경우 커프를 사용하지 않아 불편함이 없고, 딥러닝 모델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여 정확한 혈압값을 제공한다"면서 "지속적인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해 혈압변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착용이 간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카트 비피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유사한 혈압값을 보임을 입증했다"면서 "가정혈압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혈압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카트 비피를 통한 환자들의 혈압관리와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전망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이번 ’카트 비피’의 보험적용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실용화가 되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카트 비피’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혈압관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스카이랩스 박선희 상무는 "카트 비피는 백의 고혈압이나 가면 고혈압, 야간 고혈압 등 진단도 어렵고 치료적인 측면에서도 관리 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트 비피를 통해 통계화된 데이터의 경우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병의원 배포용 카트 비피와 달리 연내 B2C 제품을 출시, 평소 개인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2C 시장에서 스카이랩스의 카트 비피와 경쟁하게 될 삼성전자의 스마트링 등 웰리스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카트 비피는 이미 의료기기로 허가된 것이어서 측정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지만 웰리스 기기의 경우 의료기기로 허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의원에 가더라도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해 다시한번 측정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카이랩스는 병의원에서의 처방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 병·의원 유통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에는 혈압계 제조 업체 1위 기업인 오므론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카트 비피의 건강보험 수가는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따라서 환자들은 4,500원~5,400원만 부담하면 24시간의 혈압변동 패턴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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