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APCN&KSN 2024에서 런천심포지엄 개최
워싱턴의대 메흐로트라 교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 강조
셰어소스 활용시 선제적 관리 가능…환자 만족도 높아
말기신부전 및 투석치료로 인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등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해서는 복막투석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스터(대표 임광혁)가 지난달 14일 제22차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국제 학술대회 및 제44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APCN&KSN 2024) 중 신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개최한 런천 심포지엄에 참석한 워싱턴의대 신장내과 라즈니시 메흐로트라(Rajnish Mehrotra) 교수는 '복막투석의 미래: 2024년 이후 전망을'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메흐로트라 교수는 “장기간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식이요법, 약물 복용, 생활 등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투석 치료도 과거 질환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질환을 가진 환자를 중심에 두고 치료하는 것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며, “이런 환자 중심 치료는 의학적 컨디션 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에서 중요한 모든 것들을 고려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궁극적으로 환자가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국가에서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해 복막투석을 포함한 가정투석을 장려하고 있으며, 실제 미국에서는 가정투석 치료 비율을 높이면 가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2000년 대비 2021년에 복막투석 환자가 139% 증가했다"며 "한국은 40개 고소득 국가 중 복막투석 비율이 5% 이하인 최하위국가 그룹 국가 중 하나다. 복막투석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대 신장내과 김용철 교수가 '셰어소스와 MyPD를 통한 환자 관리 최적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기도 했다.
김용철 교수는 디지털 헬스로 인한 의료 환경 변화와 복막투석 치료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박스터의 의료진용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와 환자용 앱 ‘MyPD’의 유용성을 소개했다.
박스터의 ‘셰어소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되어 환자의 치료 결과가 자동으로 기록, 저장돼 의료진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MyPD’는 환자가 투석 치료 데이터를 직접 입력해 관리하는 앱으로, 당일의 투석 상태, 처방된 투석액 상세정보, 주요 활력 징후 등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록된 치료 데이터는 보안 관리되고, 자동으로 셰어소스로 공유된다.
김 교수는 “모바일 헬스, 원격 의료 등의 디지털 헬스 툴은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능력을 향상시키며, 환자의 건강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환자 스스로 집에서 해야 하는 복막투석은 ‘셰어소스’와 ‘MyPD’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 덕에 의료진은 환자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환자는 항상 의료진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 환자 모니터링으로 복막투석의 임상 결과를 개선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실제로 2016년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셰어소스를 활용한 이후 선제적인 환자 관리가 34% 증가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동복막투석 시 셰어소스를 활용했을 때 활용하지 않은 경우 대비 연간 입원 횟수는 환자-년 당 0.36회, 입원 일수는 평균 6.57일 더 적어 복막투석의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 유용한 도구로 평가된다"면서 "환자 측면에서도 문제 발생 시 바로 해결할 수 있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호작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박스터는 APCN&KSN 2024에서 디지털 환자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의료진은 셰어소스의 다양한 기능과 MyPD 앱과의 연동성을 직접 체험하며 최신 기술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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