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뇌 악성종양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대식세포와 그 작용 기전을 밝혀 새로운 면역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었다.대식세포는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등을 집어삼켜서 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내에서 항암 면역반응에 중요한 대식세포를 찾고, 이 세포가 세포독성 T 세포를 활성화하고 포식작용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 환자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며 5년 이상 생존율은
국내 연구진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병원성 감염체 검출이 가능한 나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 연구팀은 진단 현장에서 고감도를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박테리아 검출이 가능한 그래핀 기반의 나노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향후 다양한 감염병 현장 검사에서 이용 가능한 바이오센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센서란 효소, 항체, 항원, 수용체, DNA 등 다양한 생물학적 수용체를 이용하여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검출하고, 이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인데 그 소
암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이동원 교수 연구팀(바이오나노융합공학과 송난희 박사과정)은 항산화제 글루타치온 감응형 이황화 결합의 이합체 전구약물을 자가조립을 통해 나노입자로 제조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 없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암세포는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암 세포 내의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억제하면 산화스트레스를 증폭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중증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는 면역조절제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팀 주도로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총 8개 병원이 참여했다.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병원 외래 환자 중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symptomatic) 만성 자발성(특발성) 두드러기(CSU,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 연구팀이 아밀로이드솔루션(주)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국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하여 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높으면서 아밀로이드 응집체만 선택적으로 표적 제거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의 주범인 아밀로이드 베타 자체가 뇌혈관 장벽을 자유롭게 투과하고 서로 강력하게 달라붙는 특수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 이를 역이용해 알츠하이머병 합성신약 후보 물질 DAB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뇌혈관 장벽 투과기능과 응집체 결합기능만 남겨두고 신경독성 등 알츠하이머
해독이 어렵던 난배양성 장내 미생물 유전체의 완전 해독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교수 연구팀(김찬영 박사, 마준영 박사과정생)은 롱 리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장내 미생물 유전체의 완전 해독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로 인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료 연구 발전에 필수 요건인 인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미생물 유전체 해독 방법은 염기서열 분석에 필요한 DNA를 충분히 확보하
안면홍조와 피부병변 등을 동반하는 '주사피부염'을 방치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14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 주사피부염 환자에서 피부암 '발병 위험비'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
피부에 혈당측정 장치를 삽입하고 ‘전자기파’를 이용해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이 나왔다.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 매일 수차례 바늘로 찔러 채혈하는 당뇨병 환자의 고통을 줄일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UNIST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 연구팀은 피를 내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체내삽입형 전자기파 기반 혈당측정 시스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시스템의 센서는 면봉의 1/5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피부 속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세포의 조직액인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의 혈당 변화를 감지한다.연
대기오염 물질에 많이 노출될 경우 코로나19의 대표적 후유증인 후각이나 미각 상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용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질병관리청에 등록된 코로나19 확진자 6만194명의 확진 일자, 주소, 성별, 연령 및 식욕 부진과 감각장애 증상 여부를 분석하고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통해 확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일주일 전부터 거주 지역의 6개 대기오염물질의 일평균 농도와 온도, 습도 등 기상 자료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분석 결과 확
암 진단과 치료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나노바이오소재가 개개발됐다.최근 분자 영상과 나노의약 기술이 발전하면서 질병의 진단과 함께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테라그노시스(Theragnosis)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몸속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화하는 바이오이미징 기술로 질병의 탐지와 함께, 빛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광열효과(Photothermal effect)로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나노바이오 융합 소재가 개발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이창수 박
겨울철 차로 많이 마시는 히비스커스의 추출물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포항공과대학(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 연구팀(통합과정 조경원 씨)은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고시페틴(Gossypetin)’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활성화하고 이 면역세포가 베타 아밀로이드를 잡아먹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발표했다.미세아교세포는 뇌세포에 쌓인 독성을 지닌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단백질 응집체를 먹어 치우며 뇌를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단,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치료에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고지방·저탄수화물·고단백식이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으로 소아 뇌전증 환자에 사용했지만 성인에서는 치료효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아주대병원 신경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뇌과학교실 고승연 연구강사, 신경과 김태준 교수)은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 항경련 효과와 더불어 신경보호 효과가 있음을 실제적인 기능장애 평가 점수를 통해 입증했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말초어지럼증 환자의 뇌졸중 위험도가 급성 충수염, 요석 등 비혈관성 질환자에 비해 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응급실에서 진단된 말초어지럼증 환자와 급성 충수염, 요석 등 비혈관성 질환자 4,367명을 각각 조사한 결과, 말초어지럼증 환자가 비혈관성 질환자보다 뇌졸중 위험이 1.73배 높았다고 발표했다.말초어지럼증의 뇌졸중 위험도는 증상 발생 후 1주 이내에 가장 높았고, 이후 1년까지도 이런 비혈관성 질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말초어지럼증에서 증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원동욱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조건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는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 남성에서는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다. 이에 갑상선 수술 건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합병증 역시 마찬가지로 증가했다.합병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특히,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은 목소리를 변성시키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수술 합병증으로,
고강도 신체활동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관상동맥 석회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강도 활동자는 ‘1,500 MET-min/주’를 달성한 강도로 3일 이상 활동하거나, '3,000 MET-min/주‘를 달성한 걷기 또는 왕성한 강도 활동의 조합으로 7일 활동하는 사람을 의미한다.MET는 신진대사 해당치(Metabolic Equivalent Task)로 활동 후 휴식 때 필요한 에너지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고강도 활동은 더 많은 MET를 요구하게 된다.중간 활동자는 하루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이 기존의 접촉자 조사 방법보다 병원 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박윤수 교수팀은 원내에 설치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 RTLS)의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질환의 2차 전파를 차단하고 고위험 접촉자를 확인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구축된 RTLS는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해 누락 없는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연구팀은 기존의 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만들어지는 중화항체 면역의 지속성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접종 회차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최영기 센터장과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신의철 센터장 공동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자의 혈액을 비교분석하여 이들의 중화항체 생성 및 면역 효과, 기억 T세포 반응을 규명했다.연구팀은 백신 비접종자가 코로나19 초기형, D614G변이형, 또는 오미크론변이형 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환
여성의 노쇠에 따른 새로운 장애 발생 가능성이 남성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연구팀(경희대 융합의과학과 김미지 교수, 이서윤 연구원)은 노인노쇠코호트 참가자 중 70~84세 노인 2,905명을 노쇠 단계별로 구분한 후 2년 간 추적 관찰을 통해 새로운 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 및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발표했다.연구팀은 노인노쇠코호트 국책과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쇠와 노쇠 전단계, 건강한 그룹으로 구분한 후 3가지 장애[기본적 일상생활기능(ADL) 장애, 사회적 일상생활기능(
국제 뇌졸중 유전체 컨소시엄(ISGC)의 ‘GIGASTROK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새로운 유전 변이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팀은 270만 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89개의 유전 변이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2018년 52만 여명을 연구한 ‘MEGASTROKE 프로젝트’에서 발견한 유전 변이보다 67개가 많은 것으로 연구진은 GIGASTROKE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도출된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다중유전자
고혈압과 복부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679만5,738명을 평균 8년 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병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다.이번 분석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식도암 발병률은 각각 31.2%(212만4,394명), 0.09%(6,414명)로 집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