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세총충남대병원
사진 제공=세총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은 코로나19 이후 헌혈 참여자가 급감한 가운데 세종소방서로부터 지난 24일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헌혈증서 71장을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유공 명예장을 보유한 오동양 소방교가 헌혈증서 25장을 기부했으며 소방공무원 뿐 아니라 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이달 16일 대한적십자사 단체 헌혈에 참여해 헌혈증서를 모았다.

최근 무더위와 집중호우 등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 혈액 수급 상황이 악화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을뿐더러 대체할 물질이 없다.

더욱이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지만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혈액 확보에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세종소방서 김경호 서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헌혈증서 기증을 통해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신현대 원장은 “기부해주신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세종소방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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