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연구팀, 20일 출산력 있는 여성 14만여명 분석 결과 발표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강북삼성병원은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여성 중 한 번 이상의 출산력이 있는 여성 14만여명을 3.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 병력과 지방간 유무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이 없고 지방간 현 병력이 없는 그룹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만 있는 그룹 ▲지방간 현 병력만 있는 그룹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 모두 있는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및 지방간 현 병력이 모두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만 있는 그룹에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1배 ▲지방간 현 병력만 있는 그룹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2.26배 ▲임신성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이 모두 있는 그룹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6.45배 높았다.
조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에 있어 임신성 당뇨 병력과 지방간 현 병력 사이에 시너지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 중 추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특히 높은 취약 군을 정의할 때, 현재 지방간 유무를 선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력이 있는 여성은 추후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며, 과다한 당분 섭취를 제한하는 등 지방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제네릭약, 파킨슨병 환우들 “못 믿겠다” vs 식약처 “문제 없어”
- '스핀라자·에브리스디' 급여 확대…지난 11일 협상 연장 끝 극적 타결
- “재활운동 집에서 해볼까”…재택 재활치료 시대 본격 열리나
- 하루 30분 햇볕 쬐기로 예방 가능한 '자가면역희귀질환'이 있다!
- 국내 첫 중입자치료 전립선암 환자, 한달 치료만에 암 제거
- 요로결석치료 '체외충격파쇄석술' 뒤 함부로 진통제 먹으면 안되는 이유
- 인하대,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 개최
- 아이센스,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속혈당측정기 공급
- 유방암 절대 다수 '호르몬 양성 유방암', 난소기능억제 병행치료 효과
- 국산 '코로나19치료제' 제프티, K바이오의 BTS되나?
- 난치성 방광염 연구자 김아람 교수, 요실금학회 최고 권위 학술상 수상
- “점막 면역 상상해보라”…다음 혁신 준비하는 모더나
- 쏟아지는 만성질환대책에도 소외돼 있는 '1형 당뇨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