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최윤영 교수, 대한위암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국내 한 위암 환자의 원발암과 전이암의 전이 경로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원발암과 전이암의 전이 경로가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위암 치료 전략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위암은 혈행성 전이를 하기도 하지만 복막전이 및 여성에서 난소 전이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암으로, 원발암에 비해 전이 종양에서 특이적인 유전자 변화를 보인다.

최윤영 교수. 사진 제공=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가 이같은 연구를 통해 지난 9월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3)’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최윤영 교수는 위암의 혈행성 전이와 복막전이에서 전이암의 생물학적 전이 경로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 암 전이 경로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전이 종양의 특이적인 유전자가 원발암에서 발현이 높은 경우 환자의 예후가 나쁘고 복막 및 난소 재발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더물어 전이 종양 특이적 유전자가 암세포 자체보다는 암 관련 섬유세포(Fibroblast, CAF)에서 주로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복막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 주위 미세환경을 표적으로 하는 새 치료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 환자에서 위암의 원발암과 전이암을 전이 경로에 따라 직접 비교한 첫 연구"라며 "암 환자의 주요한 사망 원인은 ‘암 전이’이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위암의 복막 및 난소 전이 예측 바이오마커를 고도화하고 암의 미세환경 표적의 새로운 치료 전략 구축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GCA WEEK는 세계 위암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발표된 연구결과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최우수 연제상을 수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6개국에서 385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최윤영 교수는 ‘위암에서의 전이 종양 특이적 EMT 유전자의 다중-오믹스에 의한 특성 규명’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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