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KIST·키스트 미래재단 공동 개최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키스트 미래재단과 함께 지난 8일 발달장애 관련 다양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소개와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2023 AUTISM EEUM FESTIVAL’을 공동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와 관련된 정책·연구,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당면한 과제 해결과 미래 설계와 더불어, 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자폐에 대한 연구와 임상을 서로 잇는다는 ‘이음(EEUM)’의 의미를 가진 ‘2023 AUTISM EEUM FESTIVAL’은 크게 세 가지 세션과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 김붕년 단장이 ‘서울대병원 자폐 연구 소개’를 주제로 발달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22년도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발달장애인 청소년 대상 사회·성 개입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당사자·보호자·종사자 컨설팅 사업,비디오 기반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공유됐다.
이후 진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자폐 신경과학 기전 연구, 자폐 치료제 개발 연구, KIST-서울대병원 공동 연구 등이 소개됐다. 또한 발달장애인 미술 작품 관람과 자폐인 오케스트라 드림위드 앙상블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붕년 단장은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공감으로 도움을 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법과 제도 개선, 복지 정책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발달장애에 대한 연구는 많은 전문가들과 국민이 함께 풀어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필수적인 도전과제”라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 커뮤니티와 연구자들, 의료진의 통합과 이해 촉진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키스트 미래재단 김용직 이사장은 “과학자나 의료진들이 자폐·치매와 같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전을 우리 사회가 격려하고 응원해야 한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관련 주체들이 발달장애 문제에 대한 통합적인 미래 로드맵을 제시해 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