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송익찬·고정숙 교수 연구팀
흔히 골수이식이라 불리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혈액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골수 안의 면역세포 특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확인됐다. 바로 CD4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세포의 억제수용체(TIM-3)의 발현이 증가돼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충남대병원은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송익찬·고정숙 교수 연구팀이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에서 골수 안에 면역세포의 특성이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로 2023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국제학술대회(ESMO ASIA 2023)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환자들에서 특정 면역세포(CD4 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세포)의 억제수용체(TIM-3)의 발현이 증가돼 있어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음을 발견했고, 향후 이를 통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최근 면역세포의 떨어진 기능을 다시 회복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법(면역관문억제제)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혈액암에서는 이러한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수용체인 ‘TIM-3을 이용한 혈액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특정 면역세포(CD4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 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늦게 집에 들어와도 눈 화장을 꼭 지우고 자야 하는 이유…‘결막결석’
- 생후 6개월됐는데, '옹알이' 안 한다?…발달성 언어장애 의심을
- 내년 저소득층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 올해 수준 동결
- 간이식 리딩 '서울아산병원', 기증자 복강경수술 선별기준 안전성 입증
- 흡연, 당뇨 환자의 심장·뇌 등 대혈관 외에 콩팥·눈의 미세혈관도 저격
- 안치지의 형성이상 등‘83개’ 희귀질환, 산정특례 지정
- 재발 많고 예후 안 좋은 간암…중간 병기 ‘간 절제’가 치료 효과 높아
- [나의 투병 스토리] 우리들이 만드는 내일
-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으로 밤마다 자다 깬다…‘위식도역류증’
- 2030세대, 더는 당뇨병 안전세대 아니다…20대 당뇨병 환자도 급증
- “갑상선기능장애 있으면 노쇠 위험 증가”
- 비호지킨림프종 신약 '엡코리타맙',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 '합격점'
- 로봇 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 10명 가운데 9명 “만족해”
- 국내 의료진, 예후 불량 림프종에 '新구제요법' 제시…전세계 이목 집중
- 유전자치료제 등 희귀질환 영역서 포트폴리오 확장해 나가는 화이자
- 희귀질환 약제사전심의의 역설…"혈장반출 뒤엔 기준 맞지 않는데‥"
- 소아류마티스관절염 3단 치료 접근…3~5년 완전관해율 30% 달해
- '셈블릭스', 만성골수성백혈병 무치료관해 달성 최상위 선택지
- 정밀의료가 바꾸는 '유전성희귀질환' 치료환경…극희귀질환 소외 완화
김경원 기자
kkw97@docdoc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