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 개최
인체의 미생물, 세균 군집인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가 최근 미국에서 상용화되면서 다양한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의 돌파구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장윤석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지난 26일 열린 '제1회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에서 “최근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2건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상용화를 승인받으며 바이오 산업 생태계에도 큰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암, 염증성 장질환, 천식, 알레르기질환, 정신질환 등 다양한 중증·난치성질환 치료 분야를 비롯해 비교적 연구가 부족한 중증 뇌혈관질환에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까지 폭넓게 조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치과대학(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의 토마스 반 다이크(Thomas E. Van Dyke)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심포지엄 오창완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암을 비롯해, 높은 사망률과 후유장애로 환자, 보호자 및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중증 뇌혈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협력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창완 교수를 포함한 공동 연구진은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중증 뇌혈관질환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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