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약 45억원의 연구개발비 지원받아

유도만능줄기세포기업 입셀(YiPSCELL)은 올해 제2차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인체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 생산기술 확보’ 국가 과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입셀은 기 구축돼 있는 임상등급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 적혈구 제제를 대량 생산해 혈액 수급 및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혈액 공급 시스템은 헌혈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최근 저출산, 고령화 및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의 여파 등으로 혈액 수급 부족 문제가 ‘심각’ 단계까지 이르렀다. 또한 수혈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혈액 수급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다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업으로, 단계별 총 15년간 진행되는 대형 기획 과제다. 입셀은 앞으로 5년간 약 4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입셀은 국내 최초 유도만능줄기세포기술(iPSC,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을 기반으로 한 세포치료제 및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는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을 구축했다.

또한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연골 스페로이드(MIUChon)를 개발해 골관절염 치료제로 식약처 임상허가를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세포치료제, 재생의료 기업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지 제공=입셀

현재 입셀은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적혈구 상용화 생산기술 확보 및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가톨릭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소(CiSTEM), 대웅제약, 한마음혈액원이 함께 참여한다.

입셀 주지현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혈액 수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과제에 입셀의 기술력을 투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