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원 65주년 기념식 열어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3일 개원 65주년을 맞아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수호해 온 역사를 기리고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으로 그려나갈 공공의료 백년대계의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개원 6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과거 인도적인 의료지원으로 의료원 건립에 도움을 준 북유럽 3국을 대표해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와 라스 하마스트룸(Lars Hammarstrom)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과학혁신참사관이 참석했고, 조승연 전국 지방의료원연합회장, 박인서 제16대 의료원장 등 보건의료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존재 자체가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3국간의 우정의 증거이며, 앞으로도 긴밀한 국제 보건의료 협력관계를 맺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전국지방의료연합회 조승연 회장은 “21세기 도래한 공중보건위기, 재난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선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65년간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공공성을 확충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신축이전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국립중앙의료원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스칸디나비아 3국의 원조로 시작한 국립중앙의료원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다.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위해 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중앙감염병병원 및 신축이전에 만전을 기해 공공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1956년 '국립중앙의료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협정' 체결을 통해 1958년 11월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에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7년 2월에는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19년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기금으로 7,000억원을 기부하며 박차를 가하게 된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신축이전 사업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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