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美 SITC에서 신규 카티치료제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감마델타 T세포 활용해 동종 카티치료제로서의 가능성 제시
효과적인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국산 동종 카티치료제(CAR-T 치료제)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큐로셀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3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T세포 림프종에 대한 감마델타(γδ) 카티치료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SITC에서 큐로셀은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 카티치료제 전임상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T세포 림프종은 환자의 T세포가 종양으로 변화된 것으로 자가(Autologous) 카티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이에 건강한 공여자의 T세포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해야 하지만, 공여자의 세포가 환자의 조직을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병(Graft Versus Host Disease, GVHD)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큐로셀은 일반적으로 동종 치료제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NK세포보다 암세포 살상능력이 높은 감마델타(γδ) T세포에 주목했다. 감마델타 T세포는 자체적으로 발현하는 CD5의 발현이 적어 T세포 림프종 카티치료제 개발에 장애물 중 하나인 동족살해 (Fratricide) 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큐로셀은 동종 카티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낮은 지속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PD-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동물실험을 통한 비교에서 PD-1 발현이 억제된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γδ) CAR-T의 지속성이 가장 뛰어났다.
이날 큐로셀 이영호 이사(고려대 종양생물학 박사)는 “T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감마델타 T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면역관문수용체인 PD-1 발현억제가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큐로셀의 차세대 CAR-T 치료제 안발셀이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데 이어 후속파이프라인인 T세포 림프종 치료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T세포 림프종은 전세계적으로 표준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혈액암이다. 큐로셀이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 카티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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