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병용 백토서팁 폐암 2상 4년 만에 자진 취하
“개발 전략 수정…임핀지 병용서 긍정적 연구결과 도출”
메드팩토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병용 2상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했다.
메드팩토는 PD-L1 양성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와 병용한 백토서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을 자진 취하한다고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메드팩토는 지난 2020년 8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삼성서울병원 등 4개 병원에서 해당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임상시험의 목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백토서팁 및 키트루다 병용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시험은 공개, 다기관, 단일군 비눈가림 공개 라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개월간 투약이 계획됐다.
메드팩토는 2020년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상용화를 통해 33조원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메드팩토는 사업 및 개발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개발 전략을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제로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2상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개발 전략을 더발루맙 병용 요법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드팩토는 2020년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더발루맙과의 병용 임상 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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