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m 이상 크기의 '점' 모양·색·크기 변화될 땐 검사를
한 번 검사했던 점에 다시 변화 생기면 재검사 필요해
20cm 이상 선천멜라닌세포모반, 흑색종 발전 위험 커

사진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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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부암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몸에 생기는 점들이 혹 '악성 종양'은 아닐지 근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16년 1만9,236명에서 2021년 2만9,459명으로 지난 5년간 40% 이상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하지만 몸에 있는 대부분의 점은 암이 아니다. 또한, 몸에 있는 점이 암일 때는 어떤 조짐들이 있다. 대체 어떤 것들일까? 

대한피부과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피부과학회TV'에서 나의미래피부과 노효진 대표원장은 "몸에 생긴 모든 점을 다 검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점에 변화가 생기면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6mm 이상 크기의 점'의 모양, 크기, 색조 등에 변화가 있거나 가려움, 통증, 출혈 등의 증상 동반이 됐을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악성 종양이 아닌지 검사해야 한다.

노효진 대표원장은 "그때 정상으로 나왔어도 한 번 변화가 생겼던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변화가 생긴 점은 꼭 다시 체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몸에 있는 점이 암으로 변화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선천적으로 색소 모반이 있는 선천멜라닌세포모반으로, 크기가 크면 악성 흑색종으로 전환될 수 있다.

노 대표원장은 "태어나면서부터 20cm 이상의 선천멜라닌세포모반이 있는 경우에는 자라나면서 흑색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큰 모반을 가진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부암의 약 80%는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한다. 즉, 80%의 피부암은 자외선 차단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려면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의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아침 바르고, 일상활동 중 계속해서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날이 흐리든, 맑든 상관 없이 일정하게 나오기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또한 피부암은 특히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이 있다. 바로 백혈병이나 림프종 같은 혈액암 환자와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 등 면역억제 상태가 지속되는 환자들이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샤워할 때마다 몸에 새로 생긴 점이나 기존에 있는 점을 규칙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변화가 생겼을 때 빠르게 피부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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