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발톱에 '고름'·'극심한 통증', 염증 신호
이땐 가까운 피부과에서 '염증' 치료 받아야
색깔 가리려 매니큐어 바르는 것 도움 안 돼
유방암으로 항암치료 중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가 손톱에 선이 가거나 색깔이 변하는 문제에 노출되는 것이다. 때로는 손톱이 매우 얇아져서 부러지기도 하고, 때로는 무좀처럼 두꺼워지기도 한다. 이런 손톱의 문제들을 막을 수 있을까?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채희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국립암센터'에서 "항암치료를 하면서 손톱에 선이 가거나 색깔이 변하거나 손톱이 얇아지거나 무좀처럼 두꺼워진다고 하는 유방암 환자들이 굉장히 흔한데, 안타깝게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치료가 있거나 손톱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제가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채희정 교수는 "이런 일은 항암제 투여 시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조금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행히 항암제가 끝나고 나면 손톱은 다 회복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환자에게 항암치료 중 손톱과 발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고름이 나오거나 극도의 통증이 손발톱에 생긴 때다.
채 교수는 "손톱이나 발톱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손을 못 댈 정도로 아프거나 하면 염증이 동반된 것일 수 있다"며 "이 경우에는 근처 피부과에 가서 소독을 하거나 농양이 좀 찬 경우에는 찔러서 배액을 하거나 필요하면 항생제를 바르거나 먹는 것까지 모두 근처 피부과에서 받아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항암제로 손톱의 색깔이 변하거나 선이 생기면 매니큐어 등을 발라서 흔히 가리려고 하는데, 그것은 손톱 건강에 좋지 않다.
채희정 교수는 "항암하는 중에 색깔을 가리려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환자도 있는데, 그것은 손톱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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