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자외선차단제' 필수

항암치료는 흔히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 암 환자의 피부색을 칙칙하게 하고 기미를 유발하기도 하며 가장 흔하게는 피부건조를 초래한다. 항암치료 중 암 환자의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기미가 잘 생기는 이유가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항암치료는 흔히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 암 환자의 피부색을 칙칙하게 하고 기미를 유발하기도 하며 가장 흔하게는 피부건조를 초래한다. 항암치료 중 암 환자의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기미가 잘 생기는 이유가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항암치료는 흔히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 암 환자의 피부색을 칙칙하게 하고 기미를 유발하기도 하며 가장 흔하게는 피부건조를 초래한다. 항암치료 중 암 환자의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기미가 잘 생기는 이유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유튜브 채널 '삼성서울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하면 피부 표면의 멜라닌 세포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게다가 기미가 생길 수 있다"며 "피부에 멜라닌 세포가 많아지면 피부가 자외선에 매우 민감해지고 심한 경우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에게는 '자외선차단제'가 필수적이고, 외출할 때는 가벼운 화장을 하는 것이 화장을 하지 않는 것보다 피부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조주희 교수는 "가벼운 화장이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어서 외출할 때는 선크림과 함께 가벼운 화장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항암치료 중에는 피부가 잘 건조해지고 심하면 가렵거나 갈라지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피부가 갈라지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암 환자들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우선 물을 자주 마셔서 건조한 피부를 위해 내 몸에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며 "특별한 금기 사항이 없는 이상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실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손이 건조해질 때는 잠자기 전 핸드크림이나 바셀린을 듬뿍 바른 다음에 면장갑을 끼고 자면 도움이 된다. 조주희 교수는 "만약에 더 큰 효과를 얻고 싶으면 크림을 바르기 전 따뜻한 스템타월로 15분 정도 손을 데워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자제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염색이나 파마를 항암치료 중 시도하는 것이다.

조 교수는 "특히 항암화학요법,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를 쓰고 있거나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모낭세포가 영향을 받아 두피가 민감해지고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해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자극이 되는 염색이나 파마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조주희 교수는 "파마나 염색은 보통은 암 치료가 끝난 뒤 6개월 정도 지나 모낭세포와 두피, 머리카락의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다음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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