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김유미 교수, 국제학술지 ‘JCM’에 논문 게재
정상체중으로 출생한 소아청소년 성장장애 유전적 원인 탐색
정상체중으로 태어났지만 결과적으로 성장장애가 나타나는 원인과 관련된 유전자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가 정상체중으로 출생한 소아청소년의 성장장애 유전적 원인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해 12개의 유전자와 2개의 복제수 변이와 관련된 17개의 유전적 성장 장애 원인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유미 교수는 2018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정상체중으로 출생한 소아청소년의 성장 부전(不全)에 대한 유전적 원인 탐색’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논문은 임상의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정상체중으로 출생했지만 이후 성장 부전을 보이는 환아에서 내분비 이상 또는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해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으로 평가되는 부분에 주목했고, 이들의 단일 유전자 성장 부전을 조사했다.
소아 저신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이지만 최근에는 성장판 기능 장애가 이같은 저신장의 유전적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유미 교수는 성장판에 대한 성장 장애 원인 유전자 탐색을 위해 생후 5개월부터 17세까지의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 환아 41 가계를 대상으로 표적 엑솜(Exome) 염기서열 분석과 성장호르몬(GH) 치료에 대한 후속 반응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12개의 유전자와 2개의 복제수 변이와 관련된 17개의 유전적 성장 장애 원인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성장판 기능부전으로 인한 성장 장애 원인 유전자 규명과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 등의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김유미 교수는 “성장판 장애가 저신장에 미치는 영향 및 원인 분석을 통해 개인별 성장 부전의 원인을 밝히고, 성장 이외의 다른 동반 질환에 대한 조기 평가 및 예방, 유전자형에 따른 성장호르몬 치료 반응 예측 및 시기별 적극적인 치료로 인한 최종 성인 신장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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