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환자 최근 4년 30% 급증…대표 합병증 부정맥 위험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중증 심부전은 암보다 사망률이 높을 만큼 치명적이다. 심부전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심장 장애로 전신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여러 원인 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심장 왼쪽은 체순환, 오른쪽은 폐순환을 담당한다. 왼쪽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여러 장기 기능을 떨어뜨린다. 주로 피로감과 폐부종에 의한 숨참 등의 증상이다.

오른쪽 심장 이상은 정맥 혈액이 적게 흘러 전신부종을 일으킨다. 특히 다리가 붓는 하지부종이 대표 증상이다. 또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맥박이 빨라지고, 이는 심장을 더 지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심부전 환자 159천 명최근 4년 무려 30% 늘어

심장은 우리 몸의 장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만큼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심부전은 높은 중증도를 보인다. 심장 문제는 신체 내 모든 장기에 장단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켜 질환 정도와 기간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 심부전 환자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심부전 환자는 158,917명으로 2017123,928명에 비해 4년 동안 무려 30% 정도 증가했다.

사진 제공 : 가천대 길병원
사진 제공 : 가천대 길병원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심부전은 입원과 사망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심부전 진단 후 1년 내 생존율은 84%, 5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

심부전은 유전환경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이 가운데 유전선천적 요인은 진단과 스크리닝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로 대응할 수 있다. 환경후천적 요인으로는 당뇨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만성 대사성 질환이나 음주흡연, 운동 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다.

이들 요인은 심부전으로 이행하는 장기 위험인자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환경후천적 요인을 조절해 심부전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선할 수 있는 인자는 적극 개선하고, 바꿀 수 없는 인자는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심부전을 예방지연하는 길이다.

통상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부터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치료방법은 어느 정도 수립돼 있다.

심부전 대표 합병증부정맥, 맥박 불규칙해 치명적

부정맥은 중증 심부전의 대표 합병증이다. 부정맥은 심장 맥박이 느려졌다가 빨라지는 불규칙적인 현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부정맥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심장 내 전기 신호의 전달 경로나 주위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 다양한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뛰는 만큼 일반인과 다르게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소형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해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다. 치명적인 부정맥이 있는 심부전 환자는 제세동기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문정근 교수는 심부전 합병증 가운데 심각한 치명적 부정맥은 제세동기를 통해 증상 조절이 일정 정도 가능하다하지만, 제세동기 삽입은 상당히 전문적인 시술과 상황 고려가 필요한 만큼 반드시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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