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특별한 종류의 책입니다. 전자책으로만 살 수 있고,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는 주고 싶은 만큼 입금해 달라는 메시지가 있네요. 은행 계좌번호와 함께 말이죠^^

무료 책이라고 내용이 부실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오히려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가장 눈높이가 맞은 느낌이랄까요. 일반인 대상으로 썼을 때 이렇게 쉽게 경영학의 큰 줄기를 풀어내는 책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경영학은 100여년의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이런 딱딱할 수도 있는 주제를 '돼지이야기'와 함께 멋지게 풀어냅니다. 이렇게 풀어낼 수 있는 것은 경영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닥에 깔려야만 가능한 일이겠죠?


<내용정리>


6. 지속가능경영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 '종업원' + '소비자' + '외부변화' + '사회' + '오래살기'

1. 생산 관리의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산업혁명 초반에는 만들기만 하면 잘 팔리던 시대, 공급을 어떻게 하면 적은 돈을 들여 많이 할 수 있을까만 고민하면 되던 시대였습니다.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까지의 이 시기를 '생산관리 시대'라고 부릅니다.  '프레드릭 테일러'라는 분이 과학적 관리법이라는 것을 개발해서 주목을 받게 되는데ㅡ 노동자들의 일의 효율성을 어떻게 하면 올릴까를 고민하다가 젤 잘하는 노동자가 하는 행동을 연구해서 다른 노동자에게도 똑같이 하게 시키게 됩니다. 이 연구를 헨리 포드가 이어 받아 포드 시스템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최초의 대량생산체제가 탄생하였습니다.


2. 인사 관리의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 '종업원'

1차 세계대전~2차 세계대전까지의 시기 입니다. 반복적이고 힘든 일을 쉬는 시간 줄여가며 밀어붙이는 경영자들에 지친 노동자들이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 역시 '기계'처럼 보았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경영학에서는 여러 실험을 통해 노동자들이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대우해주면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상식들이 옛날에 아니었죠) 이를 계기로 경영학의 관심사는 인간으로 확대됩니다. 경영학의 한 갈래인 인사관리 분야가 탄생합니다.


3. 마케팅 관리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 '종업원' + '소비자'

전쟁기간동안 엄청난 물건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 미국은, 전쟁이 끝나니 물건들은 남아도는데 소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무역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다면, 슬슬 이 방법에 한계가 다다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에 경영학은 '어떻게 하면 많이 팔 수 있을 것인가'가 화두로 떠오르게 됩니다. '마케팅' 분야의 탄생입니다.  주요 인물은 '필립 코틀러'. 제가 요전에 포스팅한 마케팅 3.0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4. 전략경영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 '종업원' + '소비자' + '외부변화'

중동에서 오는 기름이 급격히 제한되면서, 제 2차 석유파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석유의 부족은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파동으로 다가왔죠. 석유 값의 폭등으로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게 되었고, 경기는 침체상태로 빠져듭니다. 이런 위기를 겪고 난 기업들은 앞으로 다가올 위험요인을 예측, 분석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경영전략' 분야가 탄생합니다. 유명한 인물은 '마이클 포터'.  다이아몬드 모델을 만드신 분입니다.


5.  윤리경영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 '종업원' + '소비자' + '외부변화' + '사회'

사회가 발전하면서, '자아실현의 욕구'가 높아진 소비자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가치관을 세우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집니다. 기업의 비윤리적 행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비윤리적인 기업으로 낙인찍히면 그 기업의 제품을 안 사려는 운동도 벌어지게 되죠. 이에 따라 경영학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이슈로 등장하게 됩니다.


6. 지속가능경영 시대   관심사: '공장기계' + '종업원' + '소비자' + '외부변화' + '사회' + '오래살기'


소위 잘나가던 기업들이 한순간에 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지자, 굵고 짧게 살기보다 가늘지만 길게 살고 싶어지는 기업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가늘고 오래 살자.. 지속가능 경영이 최근까지의 경영의 핫 트랜드입니다. 이는 의료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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