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한번 망가지면 회복 어려워…이상 증상 빨리 알아채야
연말연시는 직장 송년회와 동창회 신년 모임 등 연일 이어지는 회식 자리로 몸에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과음하면 피로 회복이 쉽지 않고 지속하면 더 피곤함을 느낀다. 이때 일상생활로 돌아왔어도 어딘가 개운하지 않다면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신장은 몸에 노폐물을 거르고, 신체가 항상 일정한 상태로 있게 하는 항상성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한다.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과 효소를 생산하고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도 담당한다. 특히 신장은 질환이 생겨도 그 징후를 알아채기 쉽지 않아 이상 징후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 피곤함과 무기력함이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에 독소와 불순물이 쌓인다. 정도가 심해지면 식욕도 떨어지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신호가 오기도 한다.
피곤함만으로 신장 이상을 의심하기 힘들다. 이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거품이 심하면 반드시 신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장이 손상을 입으면 적혈구가 소변에 섞여 나온다. 또 신장과 관련된 부위에 염증이 생겼거나 신장결석일 수 있다. 소변에 거품이 심한 것은 신장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해 소변에 단백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 주위가 붓는 증상도 신장이 체내에 단백질을 간직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많은 양을 배출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발목이나 발이 붓는 것도 신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저류 증상이 나타나 발목이나 발이 쉽게 부어 오른다. 칼슘이 부족하고 신장이 인의 양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바로준내과 황성준 원장은 “어느 증상 하나로 신장 이상을 의심하기 어렵다. 하지만 평소 피로감이 심하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경우에도 신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며 “신장 질환은 심해지지 않는 이상 눈치채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정기 검사를 받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소변‧피검사 등 간단한 검사라도 받아 이상 유무를 진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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