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라벨 직접 비교 아토피 피부염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서 우월
전신요법 반응 적거나 사용할 수 없는 성인·청소년 대상 실시
가려움증 없으면서 깨끗한 피부 달성 가능…안전성도 확인
애브비의 중증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와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오픈 라벨, 유효성 평가자 맹검 직접 비교 3b/4상 연구인 'LEVEL UP'에서 1차 평가변수에서 듀피젠트보다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LEVEL UP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파다시티닙을 1일 15 mg의 개시 용량 투여와 두필루맙 투여를 비교 평가한 최초의 직접 비교 임상 연구다.
전신 요법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이러한 요법의 사용이 부적절한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16주차에 ‘거의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EASI 90)’과 ‘가려움증 없음 또는 거의 없음(WP-NRS 0/1)’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브비는 29일 린버크(1일 1회 15mg 개시 용량 및 임상 반응에 따라 용량 조절)와 두필루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LEVEL UP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유파다시티닙은 1차 평가변수에서 두필루맙 대비 우월한 효능을 보였으며, 유의하게 더 높은 비율의 환자가 16주차에 습진 면적 및 중증도 지수 90% 이상 감소(EASI 90)와 최악의 가려움증 평가 0 또는 1(WP-NRS 0/1)을 동시에 달성했다.
EASI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와 범위 평가에 쓰이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척도이며, WP-NRS는 환자가 매일 가려움증 강도를 보고하는 데 사용하는 평가 도구다. (0은 '가려움증 없음', 10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가려움증'을 의미).
또한 유파다시티닙은 거의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에의 빠른 도달과 가려움증이 전혀 또는 거의 없음을 포함한 모든 2차 평가변수에서 두필루맙에 비해 우월성을 보였다. 처음 두 가지 2차 평가변수의 경우, 우파다시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브비의 글로벌 치료제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의학부 총괄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박사는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기존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상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려움증과 염증성 피부 증상을 계속 겪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려움증 거의 없음’과 ‘깨끗한 피부’를 둘 다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및 보건과학대학의 피부과 교수이자 임상 연구 책임자인 조나단 실버버그(Jonathan Silverberg) 박사도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최적의 질병 조절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LEVEL UP 연구 결과는 유파다시티닙과 같은 치료 옵션이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려움증 해결, 피부 깨끗해짐 등의 각각 평가를 넘어, EASI 90과 NRS 0/1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높은 치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LEVEL UP에서 관찰된 유파다시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유파다시티닙 아토피 피부염 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연구 기간 동안 새로운 안전성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고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AE)은 유파다시티닙과 두필루맙 그룹 모두에서 비인두염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비율(0.9%)은 유파다시티닙과 두필루맙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두필루맙 그룹에서는 1건의 중대한 감염이 보고됐고 유파다시티닙 그룹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두 치료군 모두에서 악성 종양, 주요 심장 이상 반응, 정맥혈전색전증(VTE) 또는 치료로 인한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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