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심야 경기 시청은 금물…야식은 자제
7월 26일에 개막한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양궁과 사격‧펜싱‧유도‧수영 등에서 월등한 기량을 보이면서 연일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TV중계로 지켜보면서 열광한다. 한편 개최지인 프랑스와 우리나라는 7시간 시차로 실시간으로 경기를 응원하려면 밤낮이 바뀔 수 있다.
늦은 시간 음주 또는 야식은 ‘NO’
파리 올림픽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 대부분 늦게 열려 새벽 시청이 보통이다. 하지만 무리한 심야 경기 시청은 만성피로의 주범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은 하루 최소 6시간은 취해야 좋다.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휴대폰을 멀리하고 빛을 어둡게 조정하는 게 좋다.
경기를 보면서 흥분한 우리 몸에는 아드레날린 등 여러 호르몬 분비와 심장박동수 증가 및 체온상승으로 상당 수준의 ‘각성상태’에 오른다. 이 각성상태에서 잠을 쉽게 청하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체온도 낮추고 몸 전체도 이완하기 위해 가볍게 샤워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식과 음주를 섭취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심야에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또 몸의 각성 수준을 올리고,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어 숙면을 방해한다. 규칙적인 식사는 숙면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늦은 야식은 피하는게 좋다.
피로 풀기 위해서는 미리 잠을 자두기
아무리 숙면해도 절대적인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피곤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경기 전까지 미리 잠을 자두는 방법도 있다. 그렇지 못하면 점심시간에 낮잠을 잠시 자면 업무능률 향상과 피로회복에도 좋다. 다만 낮잠 시간은 30분에서 최대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긴 낮잠 또한 숙면에 방해가 되고 지속적인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TV 중계를 시청한다고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와 관절에 부담을 준다.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와 목덜미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경기 보는 도중 틈틈이, 또는 쉬는 시간에 목을 돌려주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시청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여름철 올림픽 경기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건강한 자율신경계 항상성 유지를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와 수분 섭취,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햇빛을 받으며 하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며 “실내 온도를 24~26℃ 정도로 유지하고, 직접적인 에어컨 바람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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