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소희 교수 연구팀이 볼록볼록한 점자와 같은 3차원 망막 전극을 개발했다.망막 내 남아 있는 정상 신경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실명 환자의 시력을 부분적으로나마 복원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실명의 주된 원인은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 등의 질환으로 인한 망막 내 광수용체 세포의 손상에 있다. 눈으로 들어온 빛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광수용체가 손상되면 시력 저하를 거쳐 실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며, 완치가 불가능하다. 망막 임플란트는 손상된 광수용체를 대체하여 망막 내 정상
확증 임상시험 실패로 유효성 입증이 힘들어진 다케다의 폐암 표적항암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가 국내에서도 시장 철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한국다케다제약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엑스키비티'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약제비)을 오는 4월 30일부로 종료한다.단, 기존에 엑스키비티 약제비 지원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들(2024년 4월 30일 접수일 기준)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지원이 유지되며, 해당 환자들의 5월 1일 이후 처방 건에 대한 약제비는 '정액' 지원에서 '전액' 지원으로 변경된다.엑스키비티는 지난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연구팀이 개인화된 유전자 네트워크에서 환자 특이적으로 결속력이 약화된 유전자 커뮤니티를 찾아내 환자 맞춤형으로 약물 표적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최근 고령화와 생활 습관 변화 등에 따라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 질환 등 많은 복합질병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의료’를 제공해 그 치료 효과를 높임으로써 개인적,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연구팀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개인화된 유전자 네트
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DLBCL)에 기존 약제를 병합한 효과적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저등급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BTK억제제’에 더해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조절항암제 ‘레날리도마이드’, C20 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을 병용하는 항암요법 'R2A요법'이 그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와 한국림프종임상연구콘소시움 공동연구팀이 재발·불응성 DLBCL 치료를 위해 BTK억제제·
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박리 같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최적의 치료 병원을 찾을 수 있게 제도가 개선됐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인적 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에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도 지난 22일부터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시범사업 미참여 의료진도 플랫폼을 통해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미리 간단한 이용 신청과
인간에게 질병이 생기는 이유가 장기간에 걸친 염증의 반복으로 인한 것이며, 염증 반복 상황을 유도하는 인간의 외부 환경적, 내부 기능적 특성에 있다는 국내 의료진의 논문이 나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 병원과 순향대부천병원 9개 진료과 11명의 교수진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질병발생모델’ 논문을 공동집필했다고 23일 발표했다.외부 환경적 특성은 염증인자인 세균이 인체 내외에 상존하고, 염증물질인 담배, 술, 음식 등이 주변에 풍성하며, 4단계 습관고리(four-step habit loop)를 수시로 가동시키는 스트레스 상황도 인간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 달이 지난 의과대학 교수들이 진료현장을 대거 떠날 것이라는 전망에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조용히 사직을 준비하는 의대 교수들이 늘고 있다.전공의 사직 이후 두 달 넘게 당직과 외래환자 진료로 번 아웃을 호소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은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진료도 차츰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환자 예약을 받지 않는 병원들도 상당수다.충북대병원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보지 않고 있다. 대신 금요일 외래환자 진료 일정을 월~목요일로 옮겨 진
악화와 호전, 그리고 재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 옵션이 하나 더 생기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손발바닥 농포증이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효과 좋은 약을 두고도 쓰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는 지난 22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건선성 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의 손발바닥 농포증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발바닥 농포증(PPP) 치료의 최신 지견 및 건선성질환 치료에 있어 스카이리치의 임상적
괄사로 얼굴마사지를 계속하면 림프순환이 원활해져 얼굴 붓기가 빠지고 피부 주름을 막는 미용 효과를 낼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오히려 이같은 행동이 피부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괄사가 피부 주름을 막는 데는 이론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언니네피부과]'에서 "주름이 생기는 이유가 근육 뿐만 아니라 근막의 문제"라며 "근막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다. 어깨가 뭉칠 때도 결국 근막이 수축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소아청소년에게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흔한 암이다. 뇌종양은 성인 다발암에 들어있지 않지만, 소아청소년에는 다발암 2위에 랭크돼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소아암의 약 11%를 소아 뇌종양이 차지하고 있다. 흔히 뇌종양이라고 하면 예후가 굉장히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성인 뇌종양과 비교했을 때 소아 뇌종양의 치료성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도 충분하다. 60~70종에 달하는 소아 뇌종양은 하나하나 따지면 모두 희귀 고형암인데, 정밀의료의 발전과 더불어 이
청명한 날씨에 봄꽃은 만개했다. 화창한 봄날은 어디를 가도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한편 봄날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들은 집을 나서기가 무서운 계절이다. 봄철 심해지는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 알레르기 외에도 만성 비염과 천식‧아토피피부염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알레르기 질환…외부 물질에 대한 과한 면역반응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물질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이다. 대표적으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급‧만성 두드러기,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히 소아‧청소년에게 집중
한 달 사이 전공의들이 떠난 진료 현장을 지키던 교수 2명이 사망하자 의료계 내에서는 정부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강행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다.경기도의사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을 대신해 교수들에게 법정 근로시간 이상 근무를 강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경기도의사회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월 초부터 일방 강행하는 망국적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정책의 결과 전공의 사직, 의대생 휴학 사태가 이어지고, 그 빈자리를 의대 교수들이 힘들게 메우고 있다”
오는 9월이면 서울대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대학병원 교수 사직 행렬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들도 합류하기 때문이다.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 2명은 최근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내문을 보내 오는 8월 31일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전원 가능한 병원 목록을 안내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 전문의는 이들뿐이다.이들은 “믿을 수 있는 소아신장분과 전문의들에게 환자를 보내드리고자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공중보건 위기에 더해 아동의 발달지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임상연구팀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아발달 영향 연구를 분석한 논문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이경신 주임연구원, 소아청소년과 최윤영 전문의, 감염내과 김연재 전문의, 예방의학과 김명희 전문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선 교수, 공공진료센터 이나미 교수가 참여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National Health S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회장 김지훈, 서울의대)가 지난 4월 12~13일 양일간 제주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4년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으로 경희의대 류창우(영상의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류창우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간이다.첫날 대회에서는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이 뇌척수액과 안면간 림파선 연결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혁신의료기술 주제에 대해 정책, 업계, 사용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날 발표연제도 인공지능의 영상진단 활용에 대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연구가 최근 첨단재생의료 연구 적합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임상에 돌입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2일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 연구팀과 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이신정 교수 연구팀, ㈜카리스바이오 등이 참여한다.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스마트링인 ‘카트 비피’와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의 측정값을 비교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검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에서 위험요소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카트 비피’로 향후 15년을 앞당겨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2023 유럽고혈압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커프를 사용하지 않고 혈압을 측정하여 모니터링 기기들의 임상적 유효성 연구를 6가지 제안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 링 타입의 ‘카트 비피’는 활동 및 수면 시간의 혈압변동 감지 연구를 진행하여 신뢰도를 계속 쌓
의대 정원 증원 강행에 반발해 진료 시간을 단축하는 교수들이 늘고 있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매주 금요일 휴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작은 오는 26일로 외래 진료는 물론 수술도 하지 않는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응급·중환자 진료와 수술은 금요일에도 이어간다.금요일에도 부득이하게 외래 진료나 시술, 수술을 해야 하거나 축소할 수 없는 진료과는 그 기능을 최소한으로만 유지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금요일 외래 진
폐암 치료 방법 중 자연살해세포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최명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와 '선행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자연살해세포(NK cell)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오시머티닙 내성 폐암 세포주를 사용한 인간 면역화 CDX 마우스 모델 13마리와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
눈 밑이나 볼 등이 푹 꺼진 상태라면 생기가 없고 피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부족한 볼륨감에 피부 탄력까지 저하가 돼 주름까지 있을 경우 본인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된다. 이에 노안에서 벗어나 동안의 외모를 갖기 위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이나 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리프팅, 필러, 얼굴 지방이식 등의 방법이 있다. 비침습적인 방법인 레이저 리프팅은 진피층과 근막층에 유효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타이트닝에 도움을 준다. 필러의 경우 히알루론산 등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이용해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