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김경식 교수
간암 수술 뒤에는 조심해야 할 식습관이 있다. 수술 뒤 축난 몸의 회복을 위해 건강에 좋다고 회자되는 다린물, 엑기스 등을 섭취하는 것인데, 간암 수술 뒤 이같은 식습관은 금물이다. 그 이유가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김경식 교수는 유튜브 채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간 절제 후 간은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며 여기에 더해 "간암 환자의 경우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인 상태가 많아서 정상 간인 환자의 간 절제보다 간 기능 저하가 큰 상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간은 약이나 음식 등을 대사하는 동시에 우리 몸에 들어온 나쁜 성분을 해독을 하는 장기이다. 그런데 간암수술로 간을 떼어내기 때문에 간의 기능 중 하나인 해독 기능이 당연히 떨어진다.
더구나 간암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없이 생기는 경우가 아주 적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간암 수술 환자는 간기능 상태가 좋지 않다. 때문에 간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식습관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김 교수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다린물, 엑기스, 건강보조식품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확인되지 않은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연히 금주, 금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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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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