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김아람 교수, 학설 검증 연구 결과 발표
방광암 관련 유전자 억제돼 방광암 유병률 감소 효과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학설에 대해 검증해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를 복용한 남성은 방광암 유병률과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국대병원은 김아람 교수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75차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고 배뇨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로 알려져 있다. 김아람 교수가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성분의 약물을 복용했던 남성 환자들의 방광암 유병률과 재발률이 낮았다.
이번 연구 논문은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2020년 논문을 바탕으로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방광암 유병률과 재발률을 낮추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에 대해 밝힌 것이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복용하면 테스토스테론을 유도하는 방광암 관련 유전자(SLC39A9)가 억제돼 방광암 유병률을 낮춘다.
김아람 교수는 “많은 임상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학설의 의학적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고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임상과 기초의학을 이어주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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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kkw97@docdoc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