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심해져…갱년기 여성 피부건조증 원인부터 찾아야
겨울철 날씨는 차고 건조하다. 겨울철에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계절적 이유다. 피부건조증 초기는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다. 더 심해지면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이때 피부를 반복적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작은 외상이나 염증이 생겨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는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도 많다. 보통 갱년기에 호소하는 안면홍조와 우울감‧불면증 증상과 함께 피부건조증도 여성호르몬 변화로 오는 갱년기 증상 가운데 하나다.
갱년기 여성호르몬 저하가 피부건조증으로 나타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 콜라겐 합성을 도와준다. 콜라겐은 피부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한다. 에스트로겐이 분비가 줄면 피부 콜라겐도 감소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다.
초기 피부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탄력은 떨어지고, 민감도는 증가한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지나친 자극으로 이어져 2차 감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 주로 저녁 시간에 심한 가려움은 수면을 방해하고, 피부노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피부탄력 개선 위한 호르몬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중요
갱년기 피부건조증 치료는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피부관리가 도움이 된다. 호르몬치료도 피부 탄력 개선에 좋다. 실제 폐경 후 콜라겐 양은 매년 2.1%씩 점차 줄어 피부 두께가 매년 1.1%씩 감소한다.
폐경 후 여성에게 경구호르몬대체요법을 1년 동안 시행한 결과, 해마다 감소한 피부 탄력이 5.2% 정도 회복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갱년기 피부가려움이 피부탄력 저하에서 생기는 만큼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 예방‧치료를 위한 꾸준한 피부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평소 자극적인 화장품을 피하고, 피부 마찰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의류 선택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가려움증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피부 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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