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경상북도 영양군과 독도 등 의료취약지역에 구축된 원격진료시스템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2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의료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과 환자, 만성질환자 등에게 원격진료, 원격처방이 가능토록 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U-헬스사업의 확산을 위해 총11억원을 투입, 지난해 공모를 통해 경북과 충남, 강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격 건강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보건기관 중심의 원격진료서비스와 u-방문간호서비스, 심장질환자를 위한 재택건강관리서비스 등 3종류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이를 위해 원격진료장비가 영남대의료원과 경찰병원, 안동의료원, 울릉보건의료원, 영양군보건소와 보건지소 5개소, 보건진료소 8개소에 설치됐습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시스템 개통 이전에 실시된 사전설문조사에서는 각 보건의료기관의 인터넷 속도가 화상통신 등 원격진료를 구현하기에 미흡했지만 통신망 개선을 통해 개통 이전에 안정적인 속도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경북의 대표적 오지인 영양군은 고령화율이 28%를 넘어섰으며, 군내 의료기관 수가 21개로 도내 1%에 불과할 만큼 의료이용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며, 독도 역시 경비대원들과 국토해양부 소속 등대근무요원 등이 있지만 현지에 의료인력과 관련시설이 없어 비상 시 긴급의료 대처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영양군의 경우 종합병원인 영남대의료원, 안동의료원의 전문의로부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피부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등 여러 과목의 진료를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울릉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진료나 의약품을 받거나 긴급 의료상황 발생 시 헬기로 후송됐던 독도도 이제 경찰병원과 안동의료원, 울릉보건의료원의 협력 아래 원격으로 정기진료, 건강상담, 처방, 약품배달 체계를 갖춰 거주자들의 의료이용 접근성이 한결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번 사업에는 영양군 내 4개 약국도 참여해 원격진료를 통해 보내오는 처방전에 따라 의약품을 조제 후 배송하는 서비스도 실시됩니다. 앞으로는 개인 가정에도 이와 같은 원격 건강 관리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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