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아동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여교사들 성대결절 발생률 높아

국내 한 이비인후과에서 목소리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0여명의 교사나 강사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 중 500여명으로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은 주로 성대 점막에 생기는 성대 결절이었는데, 약한 목소리로 많은 학생들의 집중을 시켜야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습관이 성대결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성대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짧은 것이 성대 결절이 더 잘 생기게 되는 이유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기간도 길뿐더러 재발 위험도 크기 때문에 목을 많이 쓰는 교사나 강사는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합니다. 일년에 한번 스승의 은혜를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선생님들의 건강을 위해 선생님들이 큰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평소에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국민 소금 섭취량 WHO 권장량 두배, 고혈압 환자도 늘어나

우리가 즐기는 음식들이 생각보다 짠 음식들이 많습니다. 김치나 김치를 이용한 김치찌개, 된장 그 외 각종 찌개, 볶음들에 생각보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량, 다시 말해 소금 섭취량이 엄청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 현재 우리 국민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의 2,000mg(2g)보다 2배 이상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치찌개 한 그릇에 800mg 들어있다는데 짜게 드시는 가정의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한 끼에 권고량 2,000mg을 넘기기도 합니다.

2004년과 2008년 사이에 고혈압 환자가 39%가 늘었는데, 이렇게 증가한데에는 나트륨 섭취량의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98년 4500 mg에서 2005년 5300mg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도 잘 지키지 못하고 있거나 아애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별 나트륨 함량을 표기하고 있는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음 달부터 대형 마트의 푸드코트에서도 음식별 나트륨 함량을 표기하도록 하면서 대국민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음식들이 대부분 소금을 많이 쓰다보니까 알면서도 나트륨 함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양념을 넣고 조리는 음식 보다는 데쳐먹는 음식들이 나트륨 함량이 보통 더 적고요, 국을 끓일 때에도 의식적으로 소금을 조금 덜 넣고 삼삼하게 드시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국을 드실 때에도 국물을 다 마시는 것 보다는 건더기를 먹 건져 먹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 일 수 있는 요령입니다.


아들의 치아를 아버지에게 기증해 임플란트 치료받는 새로운 기술,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


치아가 좋지 않은 부모님들이 많으신데, 치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산해진미도 그림의 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많이 합니다만,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잇몸 안에 들어있는 뼈가 두꺼워야 가능합니다. 이 뼈가 약할 경우에는 동물의 뼈를 이용해 보강을 하게 되는데 비용도 30만원 정도 더 들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 단점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대학병원에서 아들의 사랑니를 이용해 아버지의 잇몸뼈를 보강한 뒤 임플란트를 심는데 성공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짜피 뽑아야할 아들의 사랑니가 효자 노릇을 하게 된 것인데요, 이 시술은 과거 동물뼈를 이용하는 것 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거부반응으로 인한 합병증도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젖니가 빠지는데 이런 젖니도 치아 은행에 보관했다가 필요하면 쓸수도 있고, 충치로 뽑아야하는 이의 경우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동물뼈와 마찬가지로 뽑은 치아를 갈아서 잇몸뼈를 보강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이를 뽑고 나면 지붕위에 던져버렸는데 이제는 버리지 말고 치아은행에 보관했다가 써야하는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빙초산 민간요법, 화상의 위험 높아

한 대학병원의 자료인데요, 2005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한방치료 및 민간요법과 관련된 화상으로 입원한 환자 82명을 분석했는데 71명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화상이 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대학병원이 화상전문병원이기 때문에 심각한 화상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부터 소개되어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체 환자 중 빙초산으로 심각한 화상에 이른 경우가 32명이나 된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빙초산은 아주 진한 식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산이라는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식초와 다른 점은 그 농도입니다.

빙초산이 순도 99%의 아세트산이라고 하면 식초는 3~5%정도에 불과합니다. 식초는 먹을 수 있지만 빙초산은 몸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과거에는 빙초산으로 집에서 희석해 식초를 만들었습니다만, 최근에는 그렇게 사용하는 경우 보다는 빙초산을 이용해 점을 빼거나 무좀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민간요법으로 피부질환을 치료하려다가 강한 산성으로 2-3도 화상을 입게 됩니다. 빙초산은 몸에 발라서도 안되지만 그냥 먹어서도 안됩니다. 강한 산성으로 식도 천공이나 협착이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식도암의 발생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에 빙초산이 있는 경우에는 관리에 특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가정의 달 5월, 아동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아동학대 피해아동 보호건수가 2001년보다 2.7배 증가한 5600여건이고 신고 건수는 2.3배 증가한 9300여건으로 보건복지부가 밝혔습니다. 여기서 아동학대라는 것은 보호자를 포함해 성인에 의해 아동의 건강을 해치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가혹행위를 뜻합니다.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정 해체 현상이 원인일 것 같은데 사실 2001년이 아동학대 예방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이 때부터 아동보호기관과 신고기관이 본격적으로 설립이 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런 기관에 신고하거나 보호를 받는 아동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학대 유형별로는 두 가지 학대를 함께 받은 경우가 2200여건(39.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방임이 2000여건(35.6%)으로 있었고 정서적(770, 13.7%) 신체적(338, 5.9%), 성적(274, 4.8%) 학대도 많았습니다.

아동학대는 가정 내에서 부모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왜 그렇게 학대를 했는가 알아보니, 알콜 중독이나 정신질환을 가진 부모도 다수였고 경제적인 이유나 이혼으로 가정이 해체되면서 아동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피해 아동의 연령은 초등학생에 해당되는 만7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이 48%를 차지했습니다. 초등학생이 많은 이유는 청소년기 아동보다 자기보호능력이 낮아 학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영유아와 달리 학대를 받을 경우 학교에서 선생님이 발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 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로 학대를 받는 장소가 가정이고 또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보니 밖에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밝혀지더라도 내가 부몬데 무슨 상관이냐며 부모의 권리를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잘못된 생각이지만 교육적인 채벌도 공공연하게 있는 우리 현실을 감안한다면 제 3자가 나서서 경찰이나 관련기관에 신고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학교의 교사나, 유치원 교사, 병원의 의사, 사회복지사 등은 법적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신고율이 저조(32%)합니다. 부모라고 하더라도 학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법적 제제를 가해 재발을 방지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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