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경험이 많은 비흡연자, 심장병 사망위험이 2배


나이지리아 방문 여성,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

예방약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알려져서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숨진 여성은 이달 초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를 돌며 월드컵 기념문화 공연을 펼친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입니다. 지난 5일 귀국하면서 발열 증세를 보인 뒤 열대열 말라리아 합병증인 급성호흡부전이 악화되면서 숨졌습니다. 출국 전에 예방약인 클로로퀸을 복용했는데요, 문제는 일부 말라리아는 예방약인 클로로퀸에 내성이 있습니다. 클로로퀸 내성 지역인 나이지리아를 사망한 여성이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여기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치명률 1%로 높아

통계적으로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의 약 1%가 사망하는데, 이 수치는 굉장히 높은 겁니다. 100명이 감염되면 1명은 사망한다는 것인데요, 세계적으로 보면 1년에 10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주요 국가를 보면 남아프리카를 포함한 아프리카 거의 대부분 지역,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인도와 파키스탄과 같은 중동 지역이 있습니다. 유명 여행지 상당 수가 말라리아 유행지역인데, 그렇다보니 해외여행 도중 말라리아에 걸리는 경우가 매년 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도 해외에서 말라리아를 감염되어 오는 경우가 해마다 수십 건 있는 상황입니다.

* 말라리아 증상 : 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설사, 기침, 황달


해외 여행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방문할 것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해외여행 정보 사이트 (travelinfo)가 있습니다. 해외 방문전에 이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해당 지역에 유행하는 질병 정보를 알 수 있는데요, 아주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어 말라리아 내성 여부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처럼 아프리카나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방문하실 경우에는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시고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히 방문 예정인 지역들에 필요한 예방약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한 홍역, 한 중학교에서 29명 감염으로 확인

인천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홍역유행이 신고됨에 따라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이 학교 학생 29명이 홍역 검사 양성으로 나와 확진되었습니다. 지난달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열이나고 피부에 발진이 생겨서 병원에 갔는데 이전에 예방접종도 다 했기 때문에 홍역이라고 의심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다가 이 학교 학생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홍역이 의심되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29명 감염자 중에서 28명이 과거 홍역 포함 혼합백신 흔히 MMR(홍역 measles, 유행성 이하선염mumps, 풍진 rubella) 이라고 부르는 백신을 어렸을 때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감염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증상도 전형적이지 않다고 알려졌는데요, 지금 유행하는 홍역을 유전형 분석을 해보니, 중국 및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홍역형태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 홍역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되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한 아이들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쨌든 해당 학생들은 현재 잘 회복이 돼서 다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태고 큰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2000년 이전에는 홍역 환자를 심심찮게 봤습니다만, 2001년 마지막 유행때 5만명의 감염 환자가 생긴 이후로는 환자 보기 거의 어렵습니다. 한해 발생하는 환자 수가 몇 명 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 조금씩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그래도 전국적으로 보면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닙니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인데요, 열이 나면서 콧물도 나고 얼굴에서 발진이 생기면서 몸으로 퍼지는 질환입니다. 처음 3-4일간 발열과 불쾌감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얼굴부터 발진이 생기면서 열이 더 심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한 경우에 홍역에 걸리면 경증화된 홍역 표현하는데 이런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발진도 얼굴에서부터 시작하지 않고 몸이나 팔다리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열이 나고 발진이 발생하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홍역 여부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확진되면 한동안은 학교를 쉬고 격리해야합니다.


홍역퇴치를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

홍역 발생이 줄어들고 있으니까 안맞춰도 되는 것 아니냐는 부모님들도 계시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피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아직은 MMR백신 접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MMR 백신과 자폐증이 연관있다는 학자들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증명된 것이 없었고 관련되어 대표적인 논문은 최근 조작된 것으로 판명되어 논문이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했던 영국 의사는 의사 면허가 박탈되기도 했는데요, 현재까지는 홍역백신 접종 득과 실을 따져볼 때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여름철 치주질환 증가

흔히 풍치라고 하는 치주질환이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인 7,8월에 늘어납니다. 날씨가 더워 차가운 음식을 먹다보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세균 활동이 황성해지면서 치주질환이 늘어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특히 덥다보니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와 같은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돼고 살균작용을 하는 침이 이들을 중화할 기회는 줄어들다보니 발생이 느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치아 관리 잘 하셔야겠지만 여름철에는 더욱 꼼곰하게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서 양치질을 꼼꼼히 하셔야겠고요, 1년에 한두번 정도는 아프기 전에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거나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울 때 ‘아이스 커피’한잔? 갈증 더 심해질 수 있어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여름철의 별미인데요 한 두잔 즐기면서 마시는 것은 상관 없지만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커피를 찾는다면 그건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카페인 때문인데요,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유발해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화장실에 자주가게 돼 오히려 여름철 탈수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카페인 섭취량을 200에서 300밀리그램을 넘지 않도록 권하고 있는데요, 캔커피 한 개에는 70밀리그램 안팎의 카페인이, 원두커피 한잔에는 80밀리그램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있으니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하루에 석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과할 경우에 해롭다는 것과, 갈증 해소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지 커피가 해롭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과한 페이스 페인팅, 접촉성 피부염 유발 가능

월드컵 거리 응원에 붉은 티셔츠와 두건은 기본이고 얼굴에 예쁜 바디페인팅하는 경우 많은데요, 얼굴 전체에 과하게한 페이스 페인팅은 응원의 흥은 돋궈주지만 피부엔 좋을 리 없습니다. 열정을 표현하는 것이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여드름이 많고 아토피,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페인팅 제품들은 일반 화장품보다 피부 부착력이 더 크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는 간지럽거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접촉성 피부염을 겪기도 합니다.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찬물이나 얼음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게 좋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한 아토피 피부염 원인, 곰팡이일 수도

흔히 아토피하면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먼지 진드기 이외에 칸디다 곰팡이균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가장 큰 알레르기 반응 원인이라는 국내 대학병원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5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중증도의 아토피의 경우에서 특히 칸디다 곰팡이 반응이 심하게 나왔다고 하고요,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을 억제하는 치료를 통해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더 있어야겠지만 국내 아토피 환자는 수백만에 이르고 그 고통이 극심하기 때문에 심한 아토피환자는 곰팡이 알레르기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연구진은 권했습니다.


간접흡연 경험이 많은 비흡연자, 심장병 사망위험이 2배

런던대학교 연구팀 조사 결과입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1만3천명을 대상으로 2차 흡연과 심장질환 연관성을 조사했는데요, 본인이 흡연을 한적이 없지만 간접흡연 정도가 심한 약 1천 500명 가운데 32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 대상인 흡연도 안하고 간접흡연 경험도 약한 사람들은 1천명 가운데 15명만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간접흡연이 심장질환 사망위험을 2배 높인다고 결론내렸는데 내 건강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금연이 중요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3차 간접흡연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3차 간접흡연은 연기가 아닌 흡연 이후 잔류한 독성 물질들로 인한 피해입니다. 최근 연구에는 3차 간접으로 인한 아이들 건강 피해가 심각하다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특히 자녀가 있는 분들은 집에서만 담배 안피면 된다는 생각 가지시지 마시고 과감하게 금연을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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