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피부에 부착하거나 착용 가능한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conductive polymer composites, CPC) 소재의 건강센서 '스테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박원철·장왕 교수 공동 연구팀이 CPC 스트레인 센서의 제조 방법, 작동 매커니즘, 스트레인 감지 기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감도와 우수한 신축성을 갖춘 센서를 설계·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26일 제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CPC 스트레인 센서는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건강
기초과학연구원 조승우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팀이 박훈준 가톨릭대 의대 교수팀과 복합적인 심장 미세환경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심장 오가노이드 제작·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술로 만든 인공 장기유사체로 이번 성과로 이식 가능한 심장 인공장기(오가노이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다.심장 오가노이드는 심장의 3차원 구조와 기능을 구현한 것인데, 다만 개체 간 크기·기능 편차가 크며, 분화도·성숙도·기능성 등이 실제 심장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약물 평가 정확도가 낮고, 이식 후 조직 재생
내달 1일부터 요양이 필요한 고령의 결핵환자의 치료와 간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 전염성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결핵병원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국립결핵병원은 결핵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질병청 소속 의료기관으로, 국립마산결핵병원과 국립목포결핵병원 2곳이 있다. 국내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결핵환자 중 고령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에도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100일간 기침 발작을 유발하는 감염병 '백일해'가 최근 국내에서 폭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는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3차례의 적기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4~12세는 백일해 5~6차 접종을 맞아야 한다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365명(4월 24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의 11명 대비 환자수가 33.2배 증가했고, 이는 최근 10년 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라고 26일 밝혔다.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
엔비피헬스케어는 알츠하이머병 듀오컨소시엄(Duo-consortium) 생균치료제 후보물질 ‘NVP-NK4146’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치매치료제 개발 비임상 과제로 선정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치매극복연구개발은 국내 치매 관련 연구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 8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출범을 통해 2028년까지 8년간 1987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NVP-NK4146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2개 균주 혼합 생균치료제로, 엔비피헬스케어의 독보적인 DuoBiome기술을 통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이로 인한 전공의 사직으로 지난 3월 의약품 원외처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수 감소로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제약사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한국아이큐비아는 국내 원외의약품 시장 분석을 위한 약국조제내역 조사 자료 ‘KNDA’를 바탕으로 지난 2월 하순부터 전개된 전공의 이탈이 원외의약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지난 3월 전체 원외의약품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조제건수가 6.4%, 조제금액이 3.9% 감소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5월부터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를 비급여 출시하면서, 국내 간암 환자들도 1차 전신요법에 또 다른 면역치료 선택지가 생길 전망이다.출혈 위험이 높아 현행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표준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 이중면역요법이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5월부터 자사가 개발한 항 CTLA-4 면역항암제 '이뮤도'를 국내에서 비급여 출시한다.이뮤도는 지난 2023년 6월 23일 식품의
이달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다이이찌산쿄)’의 임상적 역할이 국내외 유방암 의료진 앞에서 재조명됐다.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 2024)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엔허투에 대한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는 ‘엔허투,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Enhertu, Unlocking New Fr
타인의 간을 내 간과 바꿔 끼워넣는 간이식수술 뒤에는 각종 합병증 위험이 올라간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급성세포성 거부반응'으로 적게는 10%, 많게는 40%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이외에 각종 감염 위험도 높은데, 복강내 감염이 10~20%, 상처 감염이 10~15%의 환자에게 보고되며 담도 협착, 담즙 누출 같은 담도합병증 위험도 꽤 올라간다. 특히 담도합병증은 간이식 뒤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최영록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간들간들'에서 담도합병증을 '간이식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칭하며 "실제 담도합병증으로
모야모야병은 전문 의료진조차 치료 관련 공통된 결론을 내리기 힘든 희귀뇌혈관질환이지만, 확실히 약물치료보다 수술치료가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약속하는 때가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주성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모야모야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들마다 치료에 대해 공통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허혈성, 즉 힘이 빠지고 머리에 피가 부족해서 오는 모야모야병은 수술을 통해서 거의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모야모야는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정책수가 신설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1곳당 약 3억원이 추가 지원된다.보건복지부는 25일 오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강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고위험 산모, 신생아의 안전한 분만‧치료를 위해 별도로 지정‧운영하는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위한 고위험임산부 통합진료 정책수가를 신설하고 사후보상을 추진한다.통합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급 어린이병원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산모태아집중치료실 및 전문인력 등 일정 기준을
한국MSD가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의 광고 모델로 다정하고 세심한 아버지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백종원 씨를 선정하고 박스뉴반스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광고를 시작했다.TV 및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이번 광고는 백종원 씨의 이름을 활용한 ‘백신 접종 원칙’ 슬로건을 활용했다. 폐렴구균 백신을 선택할 때는 ▲최근 질환 발병 현황에 적합한지(예방 범위) ▲모든 혈청형이 충분한 면역원성을 획득했는지(효능∙효과)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지(안전성 프로파일) 등을 꼼꼼히 고려해야한다는
“2,000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를 던져 놓고 찍어 누르면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문제다.”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연세의대 교수)은 교수들이 강경해진 이유가 비상식적이고 강압적인 정부 태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의사 단체행동이 있었던 지난 2020년,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나간 병원을 지켰다.이번에도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나갔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교수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빅5병원’을 비롯해 다수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아 있는 동
교통사고 환자에게 시행하는 도수치료 적용 기준이 더 까다로워진다. 도수치료보다 기본 물리치료나 단순재활치료 행위를 우선할 수 있도록 횟수를 확대하도록 심사지침이 개정됐다.한의과에서 시행하는 골도법 검사의 적응증과 시행횟수 등 세부 인정기준도 신설됐다.대한병원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는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고한 ‘자동차보험 심사지침’을 안내했다. 새롭게 마련된 지침은 오는 6월 1일부터, 개정된 내용은 5월 1일부터 시행된다.구체적으로 도수치료 전 시행하는 기본 물리치료나 단순재활치료 기준이 기존 ‘4회’에서 ‘4회 이상’으로 개정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정맥의 기능에 문제가 초래된 '하지정맥류' 환자가 최근 국내에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환자는 21만여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을까?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무거움, 피곤함, 붓기, 가려움, 쥐남, 욱신거림, 작열감,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이다.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는 불참하지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 등 병원계 인사는 참여한다. 위원 중 의사는 4명이다.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참여인사를 공개했다.의료개혁특위는 공급자단체 몫으로 10명의 자리를 마련했고 의협‧대전협‧의학회‧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병원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10개 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의협과 대전협은 불참하겠다며 거부했지만 ▲병협은 순천향대
‘빅5병원’들이 휴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도 하루 휴진을 결정했다.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연세의대 윤인배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임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비)에서 결정한 휴진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의교비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고 대학별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연세의
머리나 눈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극심한 두통이나 안구통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때 등세모근육인 '승모근'이 같이 아프면서 두통이나 안구통을 겪는다면 의심해볼 질환이 있다. 바로 '승모근 통증'이다. 에이준 재활의학과의원 윤영권 원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승모근 통증은 연관통이라고 해서 근육의 다른 부위들로 옮겨가는 통증이 많이 생긴다"며 "흔한 부위가 뒤통수 만나는 포인트라든지, 관자놀이, 그 다음에 안구 주변 쪽으로 두통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모근은 상부 승모근, 중부 승모근, 하부 승모근으로 나눠
X염색체의 GLA유전자 변이로 유전되는 파브리병의 경우 가족-친척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검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파브리병은 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리소좀에 알파-갈락토시다제 A(α-galactosidase A) 효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리소좀 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orders, LSD) 중 하나다. 세포 내에서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쌓임으로써, 태아 시기부터 전신에 걸쳐 점전직으로 장기 손상이 일어난다. 손상된 장기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
선천적·후천적 시각장애 환자들의 자살 위험성이 높으며, 특히 청소년에서 그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은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이 ‘시각 장애와 자살의 연관성’과 관련된 30건의 코호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실시하고 시각 장애가 자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25일 발표했다.시각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 및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