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암 환자는 발생률도 높고, 사망률도 높다. 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4명으로 일본과 비교해 2배, 미국보다는 무려 3배나 많다. 사망률도 높아 국내 암종별 사망률 2위가 바로 간암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간암은 생존율도 낮기로 유명한 암이다. 20년 전 간암의 5년 생존율은 9%대였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항암제 발달로 생존율이 계속 높아져 40%대까지 올라갔다. 간암 초기 증상 전혀 없어, 발견 어려워간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다. 진행암은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 정기 진단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
암젠코리아의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Blincyto®, 성분명: 블리나투모맙)가 5월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전망이다.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관해상태에서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이하 MRD)이 0.1% 이상인 18세 이상 성인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전구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이하 ALL)이 대상이다. 이전에 블린사이토를 투여한 경험이 없는 환자에 한하여, MRD 치료 목적으로 유도요법 1주기에 대해 급여가 인정된다
지속적 자외선 노출이 안구 표면을 퇴화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종양성질환 위험마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구 표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들을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된 것이다.고대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국제 건성안 전문가들과 함께 의학 관련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Medline, EMBASE에 등록된 자료 3093건과 openAQ(World Air Quality Index Project)에 등록된 기상학적 및 대기오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적 위험 요인이 안구 표면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체 약물이 없다는 혁신성과 질환의 중대성 및 시급성을 인정 받아 신속 도입된 폐암 표적항암제들이 국내 '보험급여'라는 벽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는 모습이다.최근 1년 반 사이 소수의 유전자 변이를 타깃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분야에 도입된 표적항암제 7종 모두가 현재 '비급여' 상태이기 때문.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말 MET 억제제인 노바티스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와 머크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 허가를 시작으로, 작년 2월 KRAS 억제제인 암젠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와 EGFR 엑손20 삽입 변이 타깃
올 초 새 생명을 잉태한 김모 씨(32)는 임신 확인을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궁에 근종이 있는 상태로 임신이 됐다는 것이다. 자궁근종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열 달 동안 함께 지켜보면 될 것 같다는 의료진의 말에 마음이 조금 놓이긴 했으나, 김 씨는 임신과 동시에 걱정을 안게 됐다.가임기 여성 10명 중 4~5명은 가지고 있다는 자궁근종은 대부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산부인과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김 씨의 경우처럼 임신 확인 시에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마크로젠이 국내 진단기업 프로티나와 지난 25일 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후보 발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마크로젠과 프로티나는 기존의 분석 서비스를 넘어 단백질 상호결합 연구를 통해 항암제 스크리닝 사업을 위한 기반 구축, 신약 타깃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마크로젠의 NGS 유전체 분석 기반 암 진단용 체외진단 기술과 프로티나의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DNA 돌연변이, RNA 발현 분석에서 나아가 단백질 발현 및 상호작용까지 분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마크로젠이 기존에
간암 치료제 내성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효정·은정우 교수팀은 소라페닙·렌바티닙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간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색전술 그리고 약물치료로,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의 경우 간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1차 전신 치료제로 소라페닙, 렌바티닙과 같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를 사용한다.하지만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사용시, 내성으로 인해 진행성 간
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D-VTd) 병용요법으로 기존 표준 요법인 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VRd) 대비 유의한 임상적 개선을 보인 국내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서울대병원 변자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한혈액학회 학술지인 'Blood Research'에 D-VTd와 VRd를 비교한 내용을 담은 연구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유도요법 후 첫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D-VTd와 VRd를 직접비교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에 두 치료요법의 효능효과와
지난 3년 넘게 코로나19로 써오던 마스크를 벗게 됐다는 기쁨도 잠시, 심한 일교차와 바람과 함께 날리는 꽃가루에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다. 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매년 봄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대개 알레르기 질환은 대증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원인 물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사망 위험이 높으나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빠르게 발견하는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3위인 COPD는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서서히 진행되고 초기 증상이 없다보니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다. COPD는 폐활량을 측정하는 폐기능검사로 진단하는데, 호흡 곤란이 심해지기 전까지 대부분 폐기능검사를 받지 않는 까닭이다.이런 가운데 폐기능검사보다 상대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저선량
아지랑이 피는 봄날은 나른하다. 따뜻한 봄날이면 몸은 쉽게 지치고, 집중력은 떨어진다. 점심 먹고 사무실에 들어온 오후 풍경은 여기저기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다. 식후 졸음이 쏟아지며 나른해진다면 봄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을 의심할 수 있다. ‘춘곤증’은 겨울 지나고 봄이 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쏟아지는 피로 증상을 뜻한다.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증상이다. 계절 변화로 신체 리듬 불균형과 활동량 및 스트레스 증가, 비타민 등 영양소 부족이 춘곤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활동량이 늘고 생체리
국산 경추용 임플란트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쎄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의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는 경추의 퇴행성 질환이나 외부의 충격 및 올바르지 않은 자세에 따른 디스크의 손상 및 이탈로 인한 디스크 이상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 사용된다.아테나3는 얇은 두께로 시술 후 환자의 이물감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며, 금속판 표면에 표면처리(Sand Blasting)를 통해 골조직 침투(Bone Ingrowth) 효과
의료기관에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적용하고 공포 후 9개월 뒤 시행하도록 했다.복지위는 25일 오후 제1법안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시설기준에 임종실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했지만 법안 심의 과정에서 대상이 축소됐다.이날 법안소위에서는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됐다. 수정안은 원안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과 다르게 의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어릴 때 눈 건강은 몸과 마음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시력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평균 만 7~8세에 거의 완성된다. 한편 시력발달 정도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문제가 생겨도 불편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지나치기 쉽다.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0~2세…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신생아 때 시력은 가까이 있는 큰 물체를 흐릿하게 구분 가능한 정도다. 이후 주변과 상호 작용을 통해 점차 시각세포가 발달하면서 시신경이
여성 몸에 ‘자궁’은 생명을 자라게 하고 간직하는 신체 부위다. 가임기 여성은 임신이 되지 않아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하는 월경을 폐경 전까지 한다. 이때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월경 전부터 골반통을 겪는다면 원인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으로 연결될 수 있다.‘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질환이다. 형태는 다양해서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고,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 자라기도 한다.자궁내막증 환자는 늘고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이 발전되면서 5년 암생존율은 70%, 암생존자 수는 23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암생존자들은 암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 암재발에 대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 직업 복귀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한 돌봄 체계나 사회적 지원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국립암센터와 암정복추진기획단은 오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암생존자의 어려움,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암생존자 경험 조사 방안’을 주제로 제77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한다.암생존자들을 위한
급여에 막힌 실명질환치료제 '럭스터나'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럭스터나는 망막색소변성증(RP·Retinitis Pigmentosa)와 함께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를 유발할 수 있는 ‘RPE65 변이’ 타깃의 유전성망막질환(IRD·Inherited Retinal Dystrophy) 원샷 유전자치료제다. 2017년 12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된 이 치료제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9월 9일 허가됐지만, 9억5,000만원 상당의 이 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이뤄지지 않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진호 교수와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박금령 박사후연구원이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단기간, 장기간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26일 발표했다.해당 논문은 사회참여의 만성적 부재와 일상생활 수행의 근간이 되는 인지기능 간의 관계를 사회참여 유형별로 살펴본 선제적 연구다.연구팀은 국내 중고령자 10,254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한 고령화패널조사를 활용해 사회참여의 만성적 부재가 해소되지 않고 지속된 경우 노인의 인지기능이 장기간 어떻게 변화
담관암 표적치료제 '페마자이레'가 25일 국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의약품인 한독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표적치료제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 3개 용량(4.5mg, 9mg, 13.5mg)을 25일 허가했다고 밝혔다.‘페마자이레’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 융합 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FGFR 억제제다. FGFR은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 생존과 분화를 조절하며,
폐암 신약 RET 억제제 '가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의 판권 변경이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보험급여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로슈는 최근 '가브레토' 개발사인 블루프린트(Blueprint Medicines Corporation)와의 협력 계약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한국로슈가 올해까지만 가브레토 판매를 담당한다.양사는 지난 2월 말 가브레토에 대한 계약 종료를 발표하고, 중화권을 제외한 가브레토의 글로벌 판권을 로슈가 블루프린트에 반납한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계약 종료는 통지일인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