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의료계와 정부 간 대화의 물꼬가 트길 기대했던 정치권도 유감을 표했다. 이번 담화를 두고 윤 대통령의 “50분간 혼자한 일방적인 자화자찬(自畵自讚)”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연2,000명 증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의료계와 합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담화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변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지금까지 정부 입장을 되풀이 하는 수준에서 그쳤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
지난 주말 필수의료의 최전선으로 통하는 '응급실'에서 일부 진료과목에 대한 진료 제한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면밀한 진료역량 관리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정부는 1일 오전 9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이같은 상황을 알렸다.중대본은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2만1,993명으로 전주 대비 0.9% 증가,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150명대로 유지, 응급의료기관 대부분 축소 없이 운영 중"이라면서도 "집단행동 장기화로 주말 사이 응급의료기관 중 일부 진료과목에 대한 진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자가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통합 플랫폼 ‘블루터치’ 홈페이지(blutouch.net) 내 정신건강 자가검진 탭에서 정신건강 자가검진 10종을 지원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서울센터가 발표한 2023년 정신건강에 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1년간 경험한 정신건강의 어려움은 심각한 스트레스 39.1%, 불면 32.3%, 우울감 3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하지만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사람 중 56.9%가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2,000명 증원하는 안을 고수하자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재차 주장하며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했다.이에 서울 마포을에 국힘 후보로 출마한 함운경 후보는 이날 개인 SNS에 ‘오늘 대담을 들으면서’라는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집중하시라”고 말했다.함 후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의료정책을 발표한 후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과 지원을 고려하는 의대생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대생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투비닥터(To Be Doctor)’는 1일 전국 의대생을 대상을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과 의대생의 진로 선택’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시행됐으며 의대생 859명이 참여했다.투비닥터에 따르면 정부의 의료정책 발표 전후로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환자들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의료 파탄을 경고하며 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의대증원‧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연 2,000명 증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점진적 증원은 없다”며 사실상 의료계와 합의 가능성을 일축해 논란이 일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의대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서는 것과 관련 의대 정원 증원 연 2,000명 증원에 대한 변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한국의학교육학회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앞서 의학교육 환경 파악이 우선돼야 하며 필수의료에 의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의학교육학회는 1일 '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앞서 현재 교육, 시설, 환경에 대한 평가·분석과 학습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효과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의사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의학교육학회는 기초의학과 임상실습교육의 방법과 전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비뇨의학과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비뇨기 질환으로 통증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대표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과 방광염이다.보통 전립선비대증은 겨울철, 방광염은 여름철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기온 차가 크게 나는 환절기에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비뇨기 건강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3년 3월 전립성비대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
최근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홍국) 건강식품 섭취 관련 일본 내 사망자가 발생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직구를 통한 건강식품 소비자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은 정식 수입검사를 받지 않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식품을 구매하기 전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누리집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위해식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일 밝혔다.현재 식약처는 고바야시제약의 홍룩에 대해 국내 플랫폼사에 판매자제를 요청하고 국내 반입을 차
JW중외제약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소아환자들의 관절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라의과대학 미도리 시마(Midori Shima)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ASH 2023)에서 기존 제8인자 제제로 치료하던 12세 미만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부터 헴리브라를 투여해 관절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약효를 평가 중인 연구팀은 약 3년(145주차)이 지난 시점의 중간 결과 데이터를 공개했다.연구결과에
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크면 일반인 대비 당뇨병 발병이 2~3년 빠르고 심부전 발병 위험도 15% 높다는 보고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변이 145개를 발견하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인간은 서로 간에 99% 이상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약 1%는 서로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유전변이라고 하며, 머리카락, 눈동자 등 표현형과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
3월 새학기가 시작하고 한달이 지났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거나 과잉행동으로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겉돈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로 많이 알려진 ‘주위력결핍 과잉행동장애’다. 소아 ADHD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소아 ADHD는 3만 7,609명, 청소년 ADHD는 5만 3,65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29%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순천향대부천병원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팔에서 수술기구 3개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오도록 설계도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더불어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돼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좁은 부위에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특히 여러 곳이 아닌 한 부위만 약 2.5cm 절개해 로봇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흉터가 작고
국내 의료진이 혈액질환자의 모세포 검출 성능을 향상시킨 검사기법을 개발했다. 건국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가 이같은 검사기법 개발에 대한 논문으로 지난달 열린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혈액 질환 환자에서 Beckman Coulter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의 플래그 및 세포 집단 데이터 규칙(cell population data, CPD)을 이용한 모세포 검출’이다.이 논문은 진단검사의학 분야 탑 5위 안에 드는 국제학술지(Clinical Chemistr
오늘(1일)부터 소아에게 15가 폐렴구균 신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15종의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인 PCV15(상품명 박스뉴반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폐렴구균 백신(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 예방을 위해 20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했으며,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 PCV13, PCV15 백신으로 나뉜다.새롭게 도입된 PCV15 백신은
의대 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1일 비상경영을 선포했다.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병원경영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긴축재정 및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병원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그리고 노동조합 최미영 위원장과 상집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경영 현황 및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열었다.이날 설명회에서 박형국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새병원 완공 및 감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4월 1일부터 진료를 축소한다. 대학병원은 외래 진료를 단축하고 개원가도 주5일제에 준해 주 40시간 운영에 들어간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용산 회관에서 개최한 6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밝힌 방침을 의협 비대위 차원에서 확인한 것이다.전의교협은 지난 29일 4차 총회 후 4월 첫 주부터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 날 주간 근무는 서지 않기로 의결했다. 중증과 응급 환자 진료를 제외한 수술과 외래 진료는 의대별로 조정하는데
보건복지부가 도랑에 빠진 후 상급병원 전원 거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33개월 여아 사건을 조사 중이다.복지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31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생후 33개월 A양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깊이 1미터 도랑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 응급처치 후 오후 6시 7분 맥박이 돌아와 병원과 119상황실이 충북‧충남권 상급종합병원에 전원 요청 했지만 거부된 후 사망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해당 환아는 3월 30일 익수사고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오후 4시 30분 119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 축소 운영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 운영하기로 공언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응급, 중증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폐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것이 기존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같은 혜택은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도 관찰돼, 보험당국에 시사점을 던졌다.최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JAMA Oncology'에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면역화학요법과 기존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 결과가 실렸다.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수술전 면역화학요법에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를 배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