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공중보건 위기에 더해 아동의 발달지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임상연구팀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아발달 영향 연구를 분석한 논문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이경신 주임연구원, 소아청소년과 최윤영 전문의, 감염내과 김연재 전문의, 예방의학과 김명희 전문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선 교수, 공공진료센터 이나미 교수가 참여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National Health S
눈 밑이나 볼 등이 푹 꺼진 상태라면 생기가 없고 피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부족한 볼륨감에 피부 탄력까지 저하가 돼 주름까지 있을 경우 본인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된다. 이에 노안에서 벗어나 동안의 외모를 갖기 위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이나 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리프팅, 필러, 얼굴 지방이식 등의 방법이 있다. 비침습적인 방법인 레이저 리프팅은 진피층과 근막층에 유효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타이트닝에 도움을 준다. 필러의 경우 히알루론산 등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이용해 직접
25일부터 의대교수 사직 현실화 우려에 더해 지난 19일 결정된 20개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치료 감축 계획에 대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이 의대교수들에게 의료현장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의료현장에 남아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40개 의대에서 3,000~4,000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법상 의대 전임 교수는 사직서를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 치매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로 외래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지만 합병증이 갑작스레 발병할 경우 제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한치매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회관에서 개최한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양동원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은 치매 치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외래를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현 사태 이전과 이후 별 차이는 없다고 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이사장 임기를 마쳤다.양 이사장은 “치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을 지켜오던 필수과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최대 50% 범위에서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발표한데 더해 당직을 서던 교수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이 교수 사회를 뒤흔든 것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환자를 살린다는 자부심으로 밤샘 당직에도 눈을 부비며 외래 환자 치료에 매달려 왔지만 앞서 세상을 떠난 동료 교수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이대로 버티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대책 없는 대응에 오히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세게 왔다. 한 마디
탈모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건강이슈이지만, 탈모를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흔히 탈모하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를 생각하지만,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휴지기 탈모'도 존재하며,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빠르게 머리가 벗겨지는 자가면역질환 '원형탈모'도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는 유튜브 채널 '원주연세의료원'에서 "휴지기 탈모는 갑자기 머리가 전체적으로 확 빠졌다가 일정 시간을 거쳐서 천천히 돌아오는 현상"이라며 "주로 스트레스나 영양결핍, 출산, 다이어트와 같이 최
청명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봄은 운동하기 좋은 날이다. 따뜻한 봄날이면 축구‧배드민턴‧야구 등 각종 운동 동호회는 운동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 국민들 가운데 2022년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11.3%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운동 종목별로 보면, 남성은 축구 동호회 활동이 33.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배드민턴 동호회 가입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겨우내 추운 날씨 동안 운동을 안 하다 갑자기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우울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다고 자각하기도 쉽지 않다. 우울증은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100만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연령층이 35만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35.9%를 차지했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우울감이라는 감정을 경험한다. 이런 우울감은 누구나 느낄 수
벚꽃‧목련‧라일락 등 봄꽃은 만개하고, 날씨는 청명한 봄날이다. 봄이면 꽃구경에 들뜬 기분으로 봄나들이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으면 사정은 다르다. 눈‧코는 가렵고 재채기‧콧물‧코막힘에 고역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족력 영향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부분 가족력이 있어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50%,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75% 확률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다.
평소에 없던 이유 모를 기침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천식이다. 국내 천식 유병률 증가 수치를 보면 3.2~ 4.7% 정도로 어린이와 고령층에서 늘고 있다. 기침과 함께 가슴 통증, 이물감,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호흡기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은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미세하고 작은 자극에도 기도 수축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넓어지는 과정이 생기는 질환이다. 천식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과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
다음 달부터 내원 환자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지만 정부 차원 안내나 지침이 없어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19일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보완까지 시행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대로면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5월 20일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지만 "대국민 홍보는 전무"하고 의료기관을 위한 "기초적인 지침도 없기" 때문이다.대개협은 "차트에 확인 사실만 기록하면 되는지 아니면 환자에게 신분증을 들고 머그샷을 찍게 하거나 지문 조회를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지침이 하나 없다. 아
# 직장여성 김모(37) 씨는 두 달 전 결혼했다. 김 씨는 남편의 심한 코골이에 신혼 생활의 단꿈은 고사하고 요즘 거의 매일 밤을 새우고 있다. 김 씨는 피곤한 몸으로 회사에 출근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남편의 심한 코골이에 신혼에도 각방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직장동료가 병원에 가보란 얘기를 듣고, 남편과 병원 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클리닉을 찾았다. 김 씨처럼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도 밤에 따로 잠을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 밤에 숙면은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무
청명한 날씨에 봄꽃은 만발했다. 산이 손짓해 부르는 봄날이다. 한편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지만, 등산은 운동 강도가 의외로 높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2018~2022년까지 5년 동안 등산 사망사고는 모두 73건 이다. 이 가운데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사고는 51%(39건)로 1위를 차지했다. 등산 중에는 미끄러짐이나 낙상 등 안전사고는 물론, 동면하고 나온 뱀 물림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런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에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지켜야등산 중
척추는 몸의 기둥이다. 정면에서 척추를 봤을 때는 직선 모양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직립보행을 위해 ‘S’자다. 더 자세히 보면 26개 척추뼈가 일정한 정렬로 뼈 위에 다른 뼈가 쌓여 있다. 이들 척추뼈가 여러 원인으로 아래 척추뼈에 비해 위쪽 척추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정렬 상태가 비정상적인 상태를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한다.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척추 관절이 비대해지거나 간격이 좁아지는 등 퇴행성 변화인 경우, 복부 비만으로 인해 무게 중심이 전방으로 이동된 경우, 선천적 구조 이상인 경우, 소아청소년기에 무리한 힘이 척추에 가해진
MZ세대들이 즐겨 쓰는 신조어 ‘마라탕후루’는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먹는다는 뜻이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더 달고, 더 짜게 먹는 식습관이 외식 취향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식습관은 건강에 영향을 준다. 고칼로리‧고당식 등 식습관, 생활습관 변화로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젊은 당뇨’를 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마라탕 1인분을 먹으면 나트륨을 약 2,000~3,000㎎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전체 섭취 권장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 속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의료개혁을 통해 필수의료를 살리겠다지만 현장에서는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로 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는 최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의사 수를 늘리기에 앞서 “필수의료를 서로 하려고 싸우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전국에 소아심장을 보는 소아흉부외과 전문의는 15명 남짓 남았다. 후학 양성도 어려워 15명 남짓 남은 소아흉부외과 전문의가 은퇴하면 우리나라에는 소아심장 수술을 할 의사가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으로 촉발된 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더 이상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의료계 안팎에 미칠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현재의 상황은 단순히 의료 개혁을 언급하고 합리적 의견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단순한 표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비대위는 “의료계와 정부,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결정해야 할
부모에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중요한 문제다. 한편 또래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가 늘면서 부모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면 아이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여아는 8~9세, 남아는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또는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특히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세계적인 추세를 보인다. 이에 대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서구식 육식 위주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
나이가 들수록 걸을 때 힘이 들고 허리가 굽기도 한다. 동화책에 많이 등장하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대표 질환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장애가 나타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2020년 165만 명에서 2022년 177만 명으로 늘었다. 2022년 기준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67만 명, 여성은 109만 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
# 등산이 취미인 박모(45‧남) 씨는 주말이면 근교로 산을 찾았다. 그러다 최근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여러 개가 생긴 것을 알았다. 박 씨는 등산하다가 티눈이 생긴 것으로 여겨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티눈이 아닌 ‘사마귀’로 진단받았다.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면서 생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고,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